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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 베드로에게 일어난 기적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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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07 조회수29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 베드로에게 일어난 기적(사도 12,13-25)

 

이렇게 베드로가 기적적으로 풀려나,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 바깥 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하녀가 누구인지 보려고 문으로 갔다. 그렇지만 그 하녀는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어 주지도 않고 안으로 달려가 베드로가 문 앞에 서 있다고 알렸다. 사람들이 너 정신 나갔구나.” 하는데도, 그 하녀는 사실이라고 우겼다. 그래서 사람들은 베드로의 천사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도 베드로가 바깥에서 줄곧 문을 두드리자 사람들이 문을 열어 그를 보고서는 다들 깜짝 놀랐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빠르게 손짓한 다음, 주님께서 자기를 어떻게 감옥에서 끌어내 주셨는지 이야기하였다. 이어서 이 일을 야고보와 다른 형제들에게 알려 주십시오.” 하고 이르고서,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

 

이제 베드로는 코르넬리우스가 받은 세례에 관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다음에 잠깐 다시 등장하고서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15,7-11). 다른 민족들에 대한 복음 선포 쪽으로 방향을 잡은 바오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게 된다. 날이 밝자 군사들 사이에서는 베드로가 없어진 일로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헤로데는 베드로를 찾다가 찾지 못하자 파수병들을 문초한 뒤, 처형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유다를 떠나 카이사리아로 내려가 그곳에 머물렀다.

 

그리하여 헤로데는 티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몹시 화가 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뜻을 모아 헤로데에게 갔다. 그리고 임금의 시종장 블라스토스를 설득하여 화평을 청하였다. 그들의 지방이 임금의 영토에서 양식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중해 변에 자리 잡은 티로와 시돈은 로마에 직속된 이른바 자유 도시였다. 그러나 식량은 헤로데의 영토에서 수입해야 하였기 때문에(1열왕 5,25; 에제 27,17 참조), 때로는 이들 사이에 정치적·경제적 문제가 일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관계에서 야기된 갈등으로 헤로데가 식량 금수 조치를 취한 것 같다. 정치적·경제적 역사에 관한 이런 단편적 언급은 헤로데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도입하는 구실을 한다.

 

이즈음 정해진 날에 헤로데는 화려한 임금 복장을 하고 연단에 앉아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정해진 날은 티로와 시돈, 그리고 헤로데 왕국 사이의 협약 체결을 경축하는 날일 것이다. 그때에 군중이 저것은 신의 목소리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다.’ 하고 외쳤다. 이러한 외침이 군주를 곧잘 신격화하는 이교 세계에서는 단순한 아첨이 아니었다. 로마 사람들은 네로 황제가 거룩한 목소리를 지녔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도행전 저자에게 이 말은 물론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었다. 헤로데는 444월에 죽는다. 이 이야기 배경은 에피파네스 임금의 죽음 이야기와 매우 흡사하다(2마카 9,1-28). 그러자 즉시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헤로데는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사명을 수행한 다음 여우같은 헤로데가 죽자,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을 데리고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이렇게 새 사도단이 구성되고 성령 강림으로 사도들의 갖가지 치유 행적이 일어나는 예루살렘 교회는 스테파노의 전도 등으로 교회 분산이 일어났다. 여기에 필리포스의 전도, 바오로의 회심과 그의 팔레스티나 서쪽 선교, 베드로의 다른 민족 선교, 안티오키아 선교로 교회 확장이 이루어졌다. 이제 코르넬리우스의 세례와 안티오키아에 사는 다른 민족들에 대한 복음 선포가 이제 결실을 보게 되고, 사도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이민족들의 선교 여정이 본격화 될 것이다.

 

이방인 지역에 사는 이교도인 코르넬리우스의 세례와 안티오키아에 사는 다른 민족들에 대한 복음 선포가 이제 결실을 보게 된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키프로스에서 선교(13,1-12)/교회 확장[3]’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마르코,요한,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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