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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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3-05-08 | 조회수36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어제는 많이 힘이 들고 산란한 하루 였습니다. 시작은 아침 미사 참례였습니다. 요즘 저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 기사 자격증 공부로 인해서 좀 피곤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피곤한 상황에서 아버지께서 치매 걸리고 걸음 걸이가 힘든 어머님과 함께 성당에 새벽 미사를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휠체어를 몰고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몸이 피곤하니 교중미사에 가면 않될지 물어 보았지만 한사코 나의 의견은 받아주시지 않고 성당으로 아버지가 어머님을 모시고 휠체어 이용하여서 성당으로 향하셨습니다. 88세의 아버지가 그렇게 끌고 가시는 것을 보고 나니, 자식된 사람으로 그것을 바라만 볼수 없었습니다.
성당 가서도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자식된 도리는 해야 해서 성당을 향했지만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신부님의 강론과 미사가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사가 끝나고 어머님을 다시 집으로 휠체어를 통해서 모시고 왔습니다. 그런데 저 동생이 회전 초밥을 하는데 부모님을 자신의 영업점으로 손수 오라고 한 것입니다. 휠체어에 의지하여서 성당 가신분이 저의 동생을 향해 가는데는 지하철을 타고 가신 것입니다.
그것도 아침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휠체어에 이동한 나의 마음을 깡그리체 무시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지해서 성당가신 분이 지하철까지 손수 걸어가고 차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오시는 모습을 보니 ..그전에 내 몸이 좀 힘이 드니 좀 새벽미사보다는 늦게 가자고 청하는 나를 무시하시고 가신 부모님이 좀 원망스러웠습니다. 자식간에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
나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하면서 행한 것이 어찌 이리 마음이 편치 않은줄 .. 그리고 그 불편한 모습을 본당 신부님께도 보여 드린것 같았어요..몸이 않좋아 식은땀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것을 지켜 보시는 신부님의 시선도 그리 좋지는 않으셨습니다. 저와 아버지 어머님의 자리는 맨 앞에 앉아 있었으니까요.. 성체도 걸어서 못 모시겠다고 수녀님이 와서 성체를 주셔야 받아 드시는 분이 작은 아들이 식사하러 오시라고 하니 손수 걸어서 직접 가시는 모습을 보니 진정한 어머님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어제 힘이 든 하루였습니다.
신앙은 자의적으로 자신의 만족을 하기 위해서 믿는 것은 아닙니다. 의탁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말씀하시는 성령님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아버지 뜻을 찾는데 나의 의지대로 혹은 지식 관점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는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온전한 비움과 성령께 온전한 의탁만이 주님 말씀에 대한 태도입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르는 것은 비움에서 시작하니까요. 경청과 머무름, 비움, 울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니까요..
어제 있었던 우리 집의 산란한 것도 다시금 곰곰히 묵상해 보겠습니다. 주님의 뜻을 먼저 찾는 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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