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창세기(43) 인간의 부족함과 하느님의 일하심 (창세30,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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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5-11 | 조회수55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창세기(43) 23. 5. 11. 목 인간의 부족함과 하느님의 일하심 (창세30,1-24) 1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게 아이를 낳아 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언니를 시샘하며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도 아이를 갖게 해 주셔요. 그러지 않으시면 죽어 버리겠어요.” 2 야곱은 라헬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내가 당신에게 소생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이오?” 3 그러자 라헬이 말하였다. “보셔요, 내 몸종 빌하가 있잖아요. 그 아이와 한자리에 드셔요. 빌하가 아기를 낳아 내 무릎에 안겨 준다면, 그의 몸을 빌려서나마 나도 아들을 얻을 수 있겠지요.” 4 이렇게 해서 라헬이 야곱에게 자기의 몸종 빌하를 아내로 주자, 야곱이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6 라헬은 “하느님께서 내 권리를 되찾아 주셨구나. 그분께서는 내 호소도 들으셔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다네.” 하면서 그 이름을 단이라 하였다. 7 라헬의 몸종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야곱에게 두 번째 아들을 낳아 주었다. 8 라헬은 “내가 언니와 죽도록 싸워서 이겼다.” 하면서 그 이름을 납탈리라 하였다. 9 레아는 자기의 출산이 멈춘 것을 알고, 자기의 몸종 질파를 데려다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다. 10 그래서 레아의 몸종 질파도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11 레아는 “다행이로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가드라 하였다. 12 레아의 몸종 질파가 야곱에게 두 번째 아들을 낳아 주었다. 13 레아는 “여인들이 나를 행복하다고 할 것이니, 나는 행복하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아세르라 하였다. 14 밀을 거두어들일 때, 르우벤이 밖에 나갔다가 들에서 합환채를 발견하고, 자기 어머니 레아에게 갖다 드렸다. 라헬이 레아에게 “언니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를 좀 나눠 줘요.” 하자, 15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내 남편을 가로챈 것으로는 모자라, 내 아들의 합환채까지 가로채려느냐?” 그러자 라헬이 말하였다. “좋아요. 언니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를 주면, 그 대신 오늘 밤에는 그이가 언니와 함께 자게 해 주지요.” 16 저녁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나가 그를 맞으며 말하였다. “저에게 오셔야 해요. 내 아들의 합환채를 주고 당신을 빌렸어요.” 그리하여 야곱은 그날 밤에 레아와 함께 잤다. 17 하느님께서 레아의 소원을 들어 주셔서, 그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다섯 번째 아들을 낳아 주었다. 18 레아는 “내가 남편에게 내 몸종을 준 값을 하느님께서 나에게 갚아 주셨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이사카르라 하였다. 19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야곱에게 여섯 번째 아들을 낳아 주었다. 20 레아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구나. 내가 남편에게 아들을 여섯이나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나를 잘 대해 주겠지.” 하고는, 그 이름을 즈불룬이라 하였다. 21 레아는 또 얼마 뒤에 딸을 낳아 그 이름을 디나라 하였다. 22 그 뒤에 하느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셨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청을 들어 주셔서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23 그리하여 라헬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하느님께서 나의 수치를 없애 주셨구나.” 하고 말하였다. 24 그러고는 “주님께서 나에게 아들 하나를 더 보태 주셨으면!” 하면서,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였다. 하느님은 참으로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시림들에게 모든 것을 주시지 않습니다. 어떤 여의사(女醫師)가 있습니다. 그분은 부자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랄 때도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남편도 의사입니다. 남편은 방송을 하는 유명한 의사이고 또 이분도 건강과 의료사업을 크게 하고 있습니다. 외모도 아름답습니다. 자녀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평생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의 그런 모습을 남편에게 보이기 싫어서 남편과 떨어져서 산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시기 않습니다. 주시더라도 한 가지는 항상 부족하게 하십니다. 본문에 나오는 라헬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라헬은 외모도 아름답습니다. 자랄 때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라반은 언니는 일하는 암소라는 뜻에서 레아이라고 지었고, 라헬은 사랑스러운 암양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여성의 이름가운데 라헬의 영어 이름인 레이첼이 많습니다. 그리고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라엘을 위해서 7년을 일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라헬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부족한 것이 있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자녀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30,1) 1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게 아이를 낳아 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언니를 시샘하며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도 아이를 갖게 해 주셔요. 그러지 않으시면 죽어 버리겠어요.”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猜忌)합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하느님께서는 라헬에게 자녀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헬은 야곱에게 자녀를 낳게 해달라고 합니다. (창세30,2) 2 야곱은 라헬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내가 당신에게 소생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이오?” 야곱이 라헬을 사랑했지만 억지로 자녀를 낳게 하라는 라헬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느님이시니 내가 어떻게 하느님을 대신하겠느냐고 합니다. 그러니까 3절-5절을 보면 라헬의 시녀 빌하를 통해서 아들을 낳습니다. 6절에 “하느님께서 내 권리를 되찾아 주셨구나. 그분께서는 내 호소도 들으셔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다네.” 하면서 그 이름을 단이라 하였다. 또 라헬의 시녀 빌하를 통해서 둘째 아들을 낳았는데, 8절에 보면 “내가 언니와 죽도록 싸워서 이겼다.” 하면서 그 이름을 납탈리라 하였다. 그러니까 레아도 자신의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들을 낳았는데, 11절에 “ “다행이로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가드라 하였다. 또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낳았는데, 13절에 “여인들이 나를 행복하다고 할 것이니, 나는 행복하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아세르라 하였다. 그런데 14절에 밀을 거둘 때 라헬의 아들 르우벤에 들에 나가서 합환채를 얻어서 어머니 출산이 끊어진 레아에게 줍니다. 합환채란 여성으로 임신을 하게 하는 약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라헬이 그 합환채를 자신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아이를 낳게 하는 약초를 빼앗고, 레아로 야곱과 동침하게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출산이 끊어졌던 레아가 다시 아들을 낳습니다(17절). 그래서 20절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구나. 내가 남편에게 아들을 여섯이나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나를 잘 대해 주겠지.” 하고는, 그 이름을 즈불룬이라 하였다. 또 그 후에 레아는 딸을 낳는데 이름이 디나입니다(21). 지금까지 라헬은 자신이 자녀를 낳지 못하는 부족함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왜 내게 자녀를 낳게 하지 못했느냐고 합니다. 또 자신의 시녀를 통해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또 임신하게 하는 약초를 빼앗아서 자녀를 낳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임신하게 하는 약초를 빼앗긴 레아의 태를 다시 열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창세30,22-24) 22 그 뒤에 하느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셨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청을 들어 주셔서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23 그리하여 라헬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하느님께서 나의 수치를 없애 주셨구나.” 하고 말하였다. 24 그러고는 “주님께서 나에게 아들 하나를 더 보태 주셨으면!” 하면서,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였다. 이제 하느님께서 라헬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그의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라헬이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요셉이라고 했습니다. 요셉의 이름의 뜻은 “하느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라헬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분은 남편도 아니고 다른 어떤 인간적인 방법도 아니라 오직 하느님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낳고 하느님께서 다시 내게 다른 아들을 더하시기를 원한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베냐민을 낳습니다. 오늘 본문은 단순히 아들을 낳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레아와 라헬의 경쟁을 통해서 얻은 아들들이 바로 선택받은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족장들입니다. 요한묵시록에 보면 구원받은 백성들을 12지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도 예수님은 신약시대 구원받은 백성의 대표로 12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단순히 육신의 자녀가 어떻게 태어나느냐가 아니라 구원받는 하느님의 백성의 대표들이 어떻게 태어났느냐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레아와 라헬을 통해서 구원받은 12지파가 태어난 이야기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첫째, 우리의 부족함을 가지고 사람에게 나가지 말고 하느님께 나가야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창세기를 보면서 하느님의 택하신 백성들의 공통점은 하느님께서 사랑하셔서 선택하신 백성들은 모두 부족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하심을 받은 백성은 장자가 아니라 차자입니다. 이사악도 장자가 아닙니다. 야곱도 장자가 아니라 차자입니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모두 자녀를 낳지 못하는 여성들을 하느님께서는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낳지 못하는 사라를 선택하셔서 모든 믿는 이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 자녀를 낳지 못하는 레베카를 선택하셔서 야곱을 낳게 하셨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서 라엘도 하느님께서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택하신 백성들에게 항상 인간적인 부족함을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말못). 왜 택하신 백성들에게 모든 것을 주시지 않고 항상 부족함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있는 부족함이 하느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고 하느님의 능력의 통로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바오로에게도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천국을 직접 보고 오고, 또 모든 계시의 비밀을 알게 하셨던 하느님께서 그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사탄의 사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오로는 그것을 없애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네 부족함이 은혜의 통로가 되고 능력의 통로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부족함이 있을 때 하느님에게 나아가지 않습니다. 부족함을 가지고 사람에게 찾아갑니다. 또 합환채라고 하는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1절부터 14절까지 라헬의 모습입니다. 1-14절까지 라헬의 경쟁의 대상은 레아였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낳으면서 내가 레아와의 경쟁하여 싸워서 이겼다는 뜻에서 납달리라고 지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우리의 부족함을 가지고 사람에게 나가면 서로 사람과 서로 경쟁합니다. 그리고 싸웁니다. 이겼으면 이겼다고 하고 졌으면 졌다고 합니다. 그러면 모두 진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싸움은 내 안에 내가 하느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내가 인간적 것들을 의지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한나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고통이 있을 때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고통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상1장~
(1사무1,10.15) 10. “한나는 마음이 쓰라려 흐느껴 울면서 주님께 기도하였다. 엘리는 그를 술 취한 여자로 생각하고 14 그를 나무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술에 취해 있을 참이오? 술 좀 깨시오!”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자 한나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리!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이 무거워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사탄은 욥의 아내처럼 우리에게 그 고통을 가지고 하느님을 원망하고 죽으라고 합니다. 그 고통을 가지고 낙심하고 절망하라고 합니다. 그 고통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가 하느님께 통(通)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고통(苦痛)이 괴로울 고(苦)에 아플 통(痛)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과 통하는 높을 고(高)에 통할 통(通)이 되어 우리의 부족함이 하느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고, 능력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일하고 계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라헬은 언니가 네 아들을 낳는 것을 보고 시기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종을 통해서 아이를 낳았을 때 언니와 경쟁하여 이겼다고 합니다. 우리가 볼 때 어떻게 하느님의 택하신 백성들 가운데서 이런 시기와 질투와 경쟁과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말씀해주는 것은 비록 인간이 시기와 질투, 그리고 경쟁심에 의해서 일을 한다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태어나게 하시는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필리피서1장에서도 사도바오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도바오로가 감옥에 갇혔어도 복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더 용기를 내어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필리1,14-15) 14 그리고 대부분의 형제들이 내가 갇혀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주님 안에서 확신을 얻고, 두려움 없이 더욱 대담하게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15 사실 어떤 이들은 시기심과 경쟁심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지만, 어떤 이들은 선의로 그 일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투기와 분쟁 즉 경쟁심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도바오로가 복음을 전하여 많은 열매를 거두는 것에 대해서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도바오로가 감옥에 갇혔으니까 ‘더 이상 복음을 더 많이 전하지 못하겠지’ 라고 하면서 바오로와 경쟁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착한 뜻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대해서 “.16 선의로 하는 이들은 내가 복음을 수호하도록 정해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사랑으로 그 일을 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기와 질투, 경쟁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 대해서 “17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기심이라는 불순한 동기로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들은 나의 감옥 생활에 괴로움을 더할 궁리를 하는 것입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바오로는 “18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니, 나는 그 일로 기뻐합니다. 사실 나는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기와 질투, 그리고 경쟁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러나 비록 우리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모습으로 일을 한다 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그래도 여전히 하느님의 일을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셋째,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행복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출생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12지파에 대해서 신명기에 보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명33,29) 9 이스라엘아, 너는 복되어라. 주님께 구원을 받은 백성아, 누가 너와 같겠느냐? 그분은 너를 도우시는 방패이시며 너를 힘 있게 하시는 칼이시다. 너의 원수들은 너에게 아부하지만 너는 그들의 등을 짓밟으리라.” 이스라엘 12지파는 신약시대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를 가리킵니다. (1베드2,9) 9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이고 그분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신 분의 “위업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우리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까? (신명33,3) 3 정녕 민족들을 사랑하시는 분. 당신의 거룩한 이들은 모두 당신 손안에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 발 앞에 엎드려 저마다 당신의 말씀을 받습니다. 왜 우리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우리가 비록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비록 부족하여 연약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우리는 사탄의 손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손안에 있는 우리를 구원해주셔서 예수님의 손안에 있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예수님의 손에서 빼앗을 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하느님 아버지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을 자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그 어떤 자도 예수님의 손안에 있는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신명33,3) 3 정녕 민족들을 사랑하시는 분. 당신의 거룩한 이들은 모두 당신 손안에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 발 앞에 엎드려 저마다 당신의 말씀을 받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그 어떤 사람보다 행복한 이유가 돈이 많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발아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신명33,12) 12 벤야민을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그는 주님 곁에서 평안히 산다. 주님께서 언제나 그를 보호하시니 그는 그분의 어깨 사이에서 산다.” 베냐민은 라헬이 요셉을 출산하고, 하느님께 기도하여 얻은 유일한 아들입니다. 그런데 라헬은 베냐민을 출산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라헬은 죽으면서 베냐민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걱정하면서 죽었겠습니까? 그런데 하느님은 “베냐민은 야훼의 사랑을 입은 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냐민은 하느님 곁에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하느님께서 마지막 날이 마치기까지 보호하시며, 하느님의 어깨사이에 있게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도 베냐민과 같을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를 돌보고 보호할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를 하느님 당신의 품에 우리를 안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하느님의 등에 업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엄마 품에 안긴 아이입니다. 또 어머니의 등에 업혀 있는 아이입니다.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앉기면 그 어떤 걱정도 없습니다. 또 등에 업히면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하느님의 품에 앉으시고, 하느님의 등 뒤에 우리를 엎고 계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머니와 같이 품에 안아주십니까? (이사46,3-4) 3 내 말을 들어라, 야곱 집안아 이스라엘 집안의 남은 자들아, 모태에서부터 업혀 다니고 태중에서부터 안겨 다닌 자들아. 4 너희가 늙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안고 간다. 내가 지고 가고 내가 구해 낸다.
왜 광야와 같은 우리 인생길에 있어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안아주시고, 업어주십니까? 그것은 구원받은 우리를 어머니와 같이 하느님의 배에서 낳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어머니는 우리가 어릴 때만 품에 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우리가 늙고 백발이 될 때가 우리를 당신의 품에 안주십니다. 하느님이 보실 때 우리는 영원한 어린아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너는 내 배에서 나온 내 사랑하는 자식이야, 그래서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며, 내가 너를 항상 내 품에 안아 줄 거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품에 안으시고 우리를 세상의 모든 위협에서 우리를 보호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상한 영혼이 있습니까? 모든 상한 영혼을 다 품어주시고도 남음이 있는 하느님의 넓으신 품에 안기면 세상이 주지 못하는 하느님의 품에 있는 평안(平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생활이 광야의 생활이었다면 그 광야가운데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품에 우리를 안으시고, 또 당신의 등에 업으셔서 우리를 지금까지 인도하셨음 입니다. 우리 앞에 예리고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온전히 하느님의 품에 안기고 등 뒤에 업히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안으시어 요르단을 건너가게 하시고, 예리고성을 물리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비록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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