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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 안티오키아로 귀환 / 바오로의 1차 선교 여행 / 사도행전[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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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12 조회수25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안티오키아로 귀환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35] / (사도 14,21-28)

 

이제 바오로 일행의 제1차 선교 여행의 막바지 무렵이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데르베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이를 제자로 삼고는,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수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예루살렘 이외 교회의 원로들의 임명은 사도행전에서 여기에만 나온다. 원로들을 뽑는 데에 각 교회가 참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종적 결정권은 사도들에게,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성령께 있었다(20,28). 사실 원로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페르게에서 말씀을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려갔다.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티오키아로 갔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이제 그들이 그 일을 완수한 것이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과 또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머물렀다. 성경 곳곳에서 볼 수가 있는 믿음의 문이라는 표상이 의미심장하게도 이렇게 사도행전 한가운데에 나온다. 이는 이미 말해진 대로, 다른 민족들에게도 신앙에 접근하는 길이 열렸다는 것은 중대한 사건으로서, 사도행전의 전후 두 부분은 바로 이 사건을 공통 기둥으로 하고 있다 하겠다.

 

이렇게 바오로의 1차 선교는 어떠면 아주 모험적이었다. 아무튼 바오로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위대한 발자국을 남겼는데, 하나는 신학의 기초를 놓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 번에 걸친 위대한 선교 여행의 발자취를 남겨 놓았다는 점이다. 45-49년경에 이루어진 이 1차 여행은 2,3차에 비해 그리 넓지 않은 지역을 대상을 했다. 바오로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옆에 있는 셀레우키아 항구에서 출발해 키프로스 섬의 살라미스와 파포스, 바다 건너편의 페르게, 안티타우루스 산맥너머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이코니온, 리스트라, 데르베까지 갔다가 차례를 거꾸로 하여 되돌아오고, 페르게 옆의 아탈리아 항구에서 배를 타고 셀레우키아 항구로 귀환한다.

 

사실 바오로 일행은 바르나바의 사촌인 요한 마르코(15,37; 콜로 4,10)를 조수로 데리고 선교 여행길에 오른다. 그들은 바르나바의 고향인 키프로스 섬으로 가, 동쪽의 살라미스 항구와 서쪽의 파포스 항구에서 선교를 한다. 살라미스에서는 유다교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파포스에서는 세르기우스 바오로 총독을 개종시킨다. 하지만 피시디아에서 일부 유다인들이 시기심에 가득 차 그들을 박해하였기에,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고 이코니온으로 떠났다.

 

바오로는 그곳에서도 회당에 들어가 설교하였다. 많은 수의 유다인과 이민족들이 믿게 되었으나, 그를 질투한 일부 유다인들은 다른 이들을 대동해 바오로 일행을 돌로 쳐 죽이려 하였다. 그들의 이런 행위는 바오로가 전파한 복음이 유다교 신앙을 더럽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어 바오로는 리스트라의 앉은뱅이 한 사람을 고쳐주기도 하였다. 그는 그곳서 데르베로 가서,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을 거쳐 안티오키아로 돌아왔다. 바오로는 출발할 때와는 달리 키프로스 섬을 들르지 않고 아탈리아 항구에서 직접 돌아왔다. 1차 선교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예루살렘에서 사도 회의는 사도행전의 핵심을 이룬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예루살렘에서 사도 회의[1/3](15,1-11)’는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아탈리아,안티오키아,셀레우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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