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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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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14 조회수57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5월 14일 부활 제6주일

복음 요한 14,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몇 년 전, 속도위반 범칙금

통지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과속을 잘 하지 않는 저입니다.

내비게이션을 보면 안전 운전 점수가

나오는데, 그 점수가 95점이 넘습니다.

그만큼 과속을 잘 하지 않고,

또 급정거나 급가속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속도위반 법칙금 통지서는

너무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속도위반했는지 살펴보니

너무 잘 아는 곳입니다.

자주 지나가는 곳이어서 그곳에

과속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운전할 때,

늘 내비게이션을 켜놓으니

요란한 경고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속도위반을 왜 했을까요?

아마 익숙한 곳이었으니,

그 순간 다른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존재도

잊어버리고, 경고음 소리도

듣지 못한 것입니다.

만약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또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겠지요.

주님께 나아가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도하면서도

때로는 분심으로 주님을

잊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 뜻에 맞게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주님께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다른 세상의 것에

집중해서 죄에 빠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겠다면서도, 순간적으로

자기 안에 있는 욕심과

이기심으로 사랑의 반대편으로

향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 안에 살고 있기에 세상 것에

집중할 때가 더 많습니다.

또 세상의 것이 보여주는 화려함과

안락함으로 인해 주님이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떠올린다면,

주님께 집중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집중할수록

죄로부터 멀어지고 대신 주님과

더욱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요한 14,15)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주님과의 친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친밀 관계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계명을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표시가 되고,

참다운 삶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문제는 매 순간 주님께 집중하는 것이

힘들기에, 사랑의 계명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나약함과 부족함을 잘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커다란 선물을 주십니다.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을 진리의 영으로 선포하십니다.

진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큰 도움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이라는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곧 진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고,

이런 마음을 계속 간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계명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령 안에서 주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 끝까지 전달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하느님 나라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누구든지 좋은 기회를 만난다.

다만, 그것을 포착하는 시기를

맞추기 어려울 뿐이다(앤드류 카네기)

(성 김대건성당의 부활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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