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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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5-19 | 조회수58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23년 5월 19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복음 16,20-23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한 연구팀이 70세 전후의 259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임상실험을 했습니다. 자기반성과 치매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였는데, 그 결과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확한 인과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반성의 시간을 하루에 10분 이상 갖게 되면 분명히 인지력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써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연구 발표에서도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어떤 영양제보다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 10분이라는 시간. 아주 긴 시간일까요?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뇌 건강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이 10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아까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건강이 최고라면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이 하는 기도, 묵상은 꼭 필요한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주님의 뜻을 헤아립니다. 영양제를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이고 필요한 시간인데도 항상 뒤로 미뤄질 때가 많습니다. 세상일이 급해서, 피곤해서, 아직은 할 일이 많아서…. 등의 말로 주님께 나아가는 시간을 맨 뒤로 미룹니다.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모습입니다. 올해부터 저는 혈압약을 먹습니다. 종합검진을 받은 뒤, 이제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면서 아침 식사 후에 한 알씩 꼭 복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경 쓰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복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들은 혈압 조절이 안 될 수 있어서 규칙적인 복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신경 써서 규칙적인 복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묵상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뒤로 미루다가는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복음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난 전날 겪을 제자들의 슬픔과 고통을 미리 알려주십니다. 그러나 이 고통은 큰 사건을 기다리는 고통이라고 하시지요. 마치 진통의 고통을 겪은 뒤에 사랑하는 아기를 낳는 것처럼, 그 고통 뒤에 고통을 잊을 만큼의 커다란 기쁨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기쁨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주님을 만나고 지금 주님을 따르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라는 이유를 붙여서 후회의 시간을 만들 것이 아니라, 커다란 기쁨의 시간을 위해 지금 당장 주님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께 나아가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장벽에 부딪히거든, 그것이 절실함을 나에게 물어보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 (랜디 포시) (인천교구 청학동성당의 성가정 상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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