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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 마케도니아에서 선교 / 바오로의 제2차 선교 여행[4] / 사도행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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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1 조회수31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마케도니아에서 선교(사도 17,1-15)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42]

 

그리하여 바오로 일행은 암피폴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테살로니카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유다인들의 회당이 있었다. 그는 늘 하던 대로 유다인들을 찾아가 세 안식일에 걸쳐 성경을 가지고 토론하였다. 그는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신 다음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했음을 설명하면서, “여러분에게 선포하고 있는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하는 것은 설교의 전형적인 면이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감복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따르게 되었다. 또한 하느님을 섬기는 그리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도 그렇게 그들을 따랐다. 사실 사도행전의 저자는 일반적인 여자들, 특히 상류층 부인들의 개종을 즐겨 이야기한다. 당시 로마 제국에서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근동의 많은 종교와 유다교에 끌리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종교들이 성공을 거두는 데에 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였다. 바로 이들이 그리스도교 선교를 용이하게 해 주었음에 틀림없다. 저자도 이러한 부인들의 세계를 나름대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시기하여 거리의 불량배들을 데려다가 군중을 선동하게 하여 그 도시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러면서 야손의 집으로 몰려가 바오로 일행을 백성 앞으로 끌어내려고 그들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을 찾아내지 못하자 야손과 몇몇 형제를 시 당국자들에게 끌고 가서 외쳐 댔다. 여기서 백성 앞으로대신에 시민 의회에로 옮기기도 한다. 같은 그리스 말이 무질서하게 모여든 백성을 뜻할 수도 있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 시민 전체가 소집된 의회를 가리킬 수도 있다. 또한 시 당국자들은 당시 마케도니아 지방의 각 도시를 이끄는 다섯 내지 여섯 명의 최고위 관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재판을 하고 의장단으로서 시 의회를 소집하며, 시 의회에서 작업한 안건을 시민 의회에 상정하여 시민 투표에 올리는 직무 등을 수행하였다.

 

온 세상에 소란을 일으키던 자들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야손이 그자들을 자기 집에 맞아들였습니다. 그자들은 모두 예수라는 또 다른 임금이 있다고 말하면서 황제의 법령들을 어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예수님을 로마 제국의 권위와 경쟁적인 위치에 있는 임금으로 선포하는 반란 운동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관련하여 특히 그 의미가 한정된 임금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보다는 그리스도, 또는 메시아나 주님이라는 칭호를 선호한다. 그런데 테살로니카의 유다인들은 이 두 칭호에 담긴 왕적의미를 뽑아 고소 내용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그들은 군중과 또 이 말을 듣는 시 당국자들을 주도면밀하게 자극하였다. 그러나 시 당국자들은 야손과 나머지 사람들에게서 보석금을 받고서 풀어 주었다.

 

그래서 그곳 형제들은 그 밤에 바오로 일행을 베로이아로 보냈다. 그들은 그곳에서 유다인들 회당으로 갔다. 그곳 사람들은 테살로니카의 유다인들보다 점잖아서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이 사실인지를 알려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였다. 그렇게 그들 중 많은 이가 믿게 되었다. 지체 높은 그리스 여자들과 남자들 가운데에서도 믿게 된 이가 적지 않았다. 테살로니카의 유다인들은 바오로가 베로이아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을 알고, 그곳까지 가서 군중을 선동 자극하였다. 그러자 형제들은 곧바로 바오로를 떠나보내어 가게 하였다. 그러나 실라스와 티모테오는 그곳에 남았다.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서 왔다.

 

바오로는 아테네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동안, 그곳이 우상으로 가득 찬 것에 격분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3. 아테네에서 선교(17,16-34)’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마케도니아,암피폴리스,테살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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