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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 아테네에서 선교 / 바오로의 제2차 선교 여행[5] / 사도행전[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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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2 조회수333 추천수0 반대(1)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 아테네에서 선교(사도 17,16-34)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43]

 

바오로는 아테네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동안, 그곳이 우상으로 가득 찬 것에 격분하였다. 그래서 그는 유다인들과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과 토론하고, 또 광장에 나가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토론하였다. 에피쿠로스, 스토아 학파의 몇몇 철학자도 그와 대담을 나누었는데, 어떤 이들은 저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가 예수님과 부활에 관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이방 신들을 선전하는 사람인 것 같군.”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바오로를 아레오파고스로 데리고 가서 물었다. 아레오파고스는 아레스 언덕이라는 뜻이고 아레스는 그리스 인들이 섬기던 전쟁의 신이었다. 그를 광장으로 안내한 이곳 아고로는, 예전에는 아테네의 정치와 사법을 관장하는 최고 의회의 자리였다. 그래서 바오로를 거기로 데려온 것은, 의회 의원들이 정식 재판을 열려는 의도 없이, 단순히 그가 말하는 새로운 교리를 알아보고 그것이 미치게 될 영향도 가늠해 보려는 것이다. 사실 이들 중에서도 바오로를 따르는 이도 있었다. “당신은 듣기에 생소한 것을 전하는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요?”

 

사실 머무르는 이들은 모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고 듣는 일을 하는 이들이었다. 바오로는 그들에게 알지 못하는 신이야말로 바로 창조주이신 하느님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곧바로 복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그의 설교에는, 유다인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하는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도 여러 개 들어 있다. 그러면서도 청중을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애쓴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셨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 합니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 손으로 섬김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서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넘겨주셨지만, 이제는 모두 회개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이 정한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이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으로 그곳의 초대 주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이들도 있었다.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계속]

 

[참조] : 이어서 ‘14. 코린토에서 선교(18,1-22)’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아테네,코린토,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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