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4. 코린토에서 선교 / 바오로의 제2차 선교 여행[6] / 사도행전[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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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23 | 조회수26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14. 코린토에서 선교(사도 18,1-22)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44]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코린토는 기원전 146년에 로마군에게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기원전 44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 황제에게서 로마 식민시로 재건되어 제국의 속주인 아카이아 지방의 수도가 된다. 이곳은 교역의 중심지로, 주민은 이탈리아 출신들이 많았는데, 특히 아프로디테라는 여신 숭배로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리스도교가 여기에서는 아테네에서보다는 다소 쉽게 대중 속에 뿌리를 내린다.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동물 가죽인 염소 털로 짠 직물로 천막을 만드는 것은 바오로의 고향 킬리키아 지방의 중심 산업이었다. 유다교의 라삐들은 수공업을 생업으로 삼았다. 이러한 생업이 바오로에게는 다른 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복음을 무상으로 선포하기 위한 방도였다.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선교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거기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이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회당장 크리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바오로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거주하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그러나 로마의 유명한 철학자 세네카의 형인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이자는 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그러나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그러자 모두 회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므로, 떠나기 전에 에게해 쪽으로 난 코린토의 외항인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 그들은 에페소에 도착하였다. 바오로는 그 두 사람을 그곳에 따로 남겨 두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는 인사를 한 뒤, 배편으로 에페소를 떠났다. 그는 카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에 인사한 다음에, 안티오키아로 내려갔다. [참조] : 이어서 ‘15. 에페소에서 선교(18,23-19,10)’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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