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창세기(58) 큰 위기(危機)는 큰 기회(機會)입니다. (창세45,1-15)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_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4| | |||
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5-26 | 조회수34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창세기(58) 23. 5. 26. 금 큰 위기(危機)는 큰 기회(機會)입니다. (창세45,1-15) 1 요셉은 자기 곁에 서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모두들 물러가게 하여라.” 하고 외쳤다. 그래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힐 때, 그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2 요셉이 목 놓아 울자, 그 소리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들리고 파라오의 궁궐에도 들렸다.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나 놀라, 그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4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서는, 그들이 가까이 오자 다시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5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6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해 동안은 밭을 갈지도 거두지도 못합니다. 7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시어, 여러분을 위하여 자손들을 이 땅에 일으켜 세우고, 구원받은 이들의 큰 무리가 되도록 여러분의 목숨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8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파라오의 아버지로, 그의 온 집안의 주인으로, 그리고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9 그러니 서둘러 아버지께 올라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저에게 내려오십시오. 10 아버지께서 고센 지방에 자리 잡게 되시면, 아버지께서는 아들들과 손자들, 그리고 양 떼와 소 떼 등 모든 재산과 더불어 저와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11 기근이 아직도 다섯 해나 계속될 터이니,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를 부양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 집안, 그리고 아버지께 딸린 것들이 궁핍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12 지금 형님들은 내가 여러분에게 직접 말하고 있는 것을 내 아우 벤야민과 함께 바로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13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는 이 영화와 그 밖에 무엇이든 본 대로 다 아버지께 말씀드리십시오. 서둘러 아버지를 모시고 이곳으로 내려오십시오.” 14 그러고 나서 요셉은 자기 아우 벤야민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벤야민도 그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15 요셉은 형들과도 하나하나 입을 맞추고 그들을 붙잡고 울었다. 그제야 형들은 그와 이야기하였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요셉이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창세45,1) 1 요셉은 자기 곁에 서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모두들 물러가게 하여라.” 하고 외쳤다. 그래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힐 때, 그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동안 요셉은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억제했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동생과 형들을 끌어안고 울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요셉이 형들에게 먼저 시험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형들이 과거에 자신을 판 죄에 대해서 진정으로 회개하고 있는가를 요셉의 은잔을 통해서 시험했습니다. 형들은 은잔은 훔치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드러내셨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과거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이 동생 벤야민을 어떻게 대하느냐를 시험했습니다. 그래서 벤야민을 보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형제들의 대표인 유다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창세기44장 33절에 보면 유다는 “그러니 이제 이 종이 저 아이 대신 나리의 종으로 여기에 머무르고, 저 아이는 형들과 함께 올라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예전에 유다는 요셉을 애굽으로 팔자고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유다는 “내가 벤야민을 대신하여 요셉의 종이 되게 하시고 벤야민을 형들과 함께 아버지 집에 보내 주소서”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물러가게 하고 형제들만 남게 합니다. (창세45,2-3) 2 요셉이 목 놓아 울자, 그 소리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들리고 파라오의 궁궐에도 들렸다.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나 놀라, 그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이때 제일 놀란 사람은 형들이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자신들이 애굽으로 판 요셉이라고 하니까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감히 요셉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창세45,4) 4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서는, 그들이 가까이 오자 다시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요셉이 이렇게 말하니까 형들이 순간적으로 마음이 근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탄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판 동생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으나 우리는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창세45,5) 5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지금 형들은 요셉을 애굽에 팔았다는 것 때문에 요셉이 보복하지 않을까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근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다고 합니다. (창세45,6) 6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해 동안은 밭을 갈지도 거두지도 못합니다. 요셉은 파라오의 꿈을 통해서 7년 풍년 뒤에 7년 흉년일 있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7년 풍년이 지나고, 2년 동안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의 흉년이 더 있습니다. 이때 가나안 땅에도 큰 기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야곱은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냈습니다. (창세45,7) 7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시어, 여러분을 위하여 자손들을 이 땅에 일으켜 세우고, 구원받은 이들의 큰 무리가 되도록 여러분의 목숨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애굽으로 보낸 사람들이 자신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하느님께서 나를 큰 기근의 때에 형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당신들보다 먼저 애굽으로 보내셨다”고 해석합니다. 여기서 ‘보내셨다’고 하는 말이 신약성경에서 하느님께서 사도들을 보내셨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애굽으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고 하느님이시라고 합니다. (창세45,8) 8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파라오의 아버지로, 그의 온 집안의 주인으로, 그리고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애굽으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고 하느님이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나를 파라오의 아버지로 삼으시고 온 집안의 주인로 삼으시고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다고 합니다. 창세기50장20-21절에 보면 야곱이 죽고 난 다음에 형들이 혹시 요셉이 자신에게 복수하지 않을까 두려워했을 때도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창세45,9) 9 그러니 서둘러 아버지께 올라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저에게 내려오십시오. 여기서 중요한 말은 “지체 말고”입니다. 이 당시 대 기근의 때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서 요셉을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신 것이 복음입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온 세상의 주님이 되신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요셉은 이 좋은 복음의 소식을 아버지에게 전하여 지체하지 말고 이곳으로 내려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곱과 형제들이 애굽으로 오면 이미 있을 처소(處所)를 예비했습니다. (창세45,10) 10 아버지께서 고센 지방에 자리 잡게 되시면, 아버지께서는 아들들과 손자들, 그리고 양 떼와 소 떼 등 모든 재산과 더불어 저와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고센 땅은 애굽의 변두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목초지입니다. 당시 애굽 사람들은 주로 농사를 짓고, 목축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목초지는 비어 있었습니다. 고센 땅은 요즘으로 말하면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 아니라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요셉이 오라고 한 고센 땅은 세상은 세상이지만 세상과 구별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출애굽 할 때도 하느님께서는 애굽 전역에 재앙을 내리시지만 고센 땅에는 내리지 않습니다. (창세45,11) 11 기근이 아직도 다섯 해나 계속될 터이니,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를 부양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 집안, 그리고 아버지께 딸린 것들이 궁핍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흉년이 다섯 해가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으로 오시면 내가 아버지를 봉양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이 요셉은 예수님의 예표입니다. 예수님에게 오면 생명을 구원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되 더 풍성하게 얻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로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창세45,14-15) 14 그러고 나서 요셉은 자기 아우 벤야민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벤야민도 그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15 요셉은 형들과도 하나하나 입을 맞추고 그들을 붙잡고 울었다. 그제야 형들은 그와 이야기하였다. 창세기에서 제일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서로 미워하여서 죽이려고 했던 형들과 요셉이 서로 입 맞추고 안고 웁니다. 그리고 이제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본문이 있는 창세기45장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큰 위기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큰 기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이 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 세상에서의 큰 위기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있어서는 큰 기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요셉이 계속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6절에서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해 동안은 밭을 갈지도 거두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11절에서도 요셉은 “기근이 아직도 다섯 해나 계속될 터이니,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를 부양해 드리겠다.”고 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7년 흉년의 때에 역사하셨습니다. 만일 기근이 없었다면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으로 가지 않았으며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만날 수도 없었고 요셉의 형들은 회개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기근이 없었다면 야곱도 애굽으로 가지 않았고 야곱의 가족들은 고센 땅으로 가지 않았겠고 그래서 그 고센 땅에서 큰 민족을 이루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위기는 절망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위기는 기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의 백성에게 위기는 생명을 살리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전 세계적인 기근 가운데서 요셉을 통해서 당시 세상 사람만 아니라 야곱의 가정을 살려주셨습니다. (1코린10,13) 13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 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감당할만한 시련(試鍊)만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절대 우리가 인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감당할만한 시험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시련을 주실 때 반드시 그 시험을 이길 수 있는 피할 길을 주십니다. 그래서 인간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하십니다. 야곱의 가정에서 큰 기근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었습니다.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미리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통해서 그 모든 위기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광야의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백성들을 아무 것도 없는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광야는 아무것도 먹을 것 없는 광야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광야와 함께 하늘의 만나를 같이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로 하여금 충분히 그 광야를 이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서 광야는 시험거리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많은 하느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광야가 되게 되었습니다. 코린토후서에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실 때 그 고난을 능히 이기고도 남는 위로를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코린1,5) 5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듯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리는 위로도 우리에게 넘칩니다. 고난이 있습니까?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그 고난과 함께 그 고난을 이기고도 남는 넘치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런데 고난보다 더 큰 위기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그 큰 위기를 이길 수 있는 힘과 은혜를 하느님께서 준비해두셨습니다. 2)또 오늘 본문을 통해서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하느님의 관점에서 해석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모든 것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형들이 요셉은 판 것 때문에 근심하고 탄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모든 것을 하느님의 관점에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45장 8절을 보면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파라오의 아버지로, 그의 온 집안의 주인으로, 그리고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야곱의 가족들이 큰 흉년이 들어서 죽게 될 것을 미리 아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애굽으로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러니 형들이 요셉을 미워해서 애굽으로 판 것도 다 하느님이 하셨다고 요셉은 해석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하느님의 관점에 해석하니까 지금 요셉은 형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을 다 하느님께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신학자는 ‘신실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다 하신다는 신앙적 관점은 우리로 과거를 새롭게 보게 하고, 현재를 다시 규정하게 하고, 미래를 희망 중에 열어보게 한다.’ 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만일 우리의 과거를 인간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면 요셉이 형들처럼 우리는 근심할 수밖에 없고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삶을 온전히 하느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면 우리의 과거를 새롭게 보게 합니다. 현재를 다시 규정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은 선(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의 작가가 되시고 주관자가 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극의 주인공과 같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절대 우리 인생을 두고 염려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신 하느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인생을 반드시 잘되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편136편에 보면 시편기자는 매절마다 ‘야훼께 감사하라. 감사하라. 감사하라.’고 있습니다. 26번이나 감사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편기지가 하느님께 감사하라고 하는 근거는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고 또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느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일을 격든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을 하느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주관하고 계심을 굳게 믿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고 내 모든 삶에 하느님의 주권을 믿음으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매사에 감사하면서 살아갑시다. 3)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을 때 위기가 축복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6-28) 창세기45장 16절부터 보면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파라오의 궁궐에 들렸습니다. 그래서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다 함께 기뻐합니다. 그리고 파라오는 야곱에게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파라오는 야곱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줄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수레를 가져다가 야곱의 가족들을 태우고 야곱을 모셔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셉은 파라오의 명령대로 형제들에게 수레를 주고 양식을 줍니다. 더 놀라운 것은 22절에 보면 요셉은 형들에게 예복을 한 벌씩 줍니다. 형들이 요셉을 미워하게 된 것이 아버지가 요셉에게만 채색 옷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에게는 수나귀 열 마리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싣고 암나귀 열 마리에는 아버지에게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어줍니다(23). 그리고 26절에 보면 야곱에게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 말을 믿지 못하다 요셉이 보내준 수레를 보고 믿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기운이 살아납니다(27). 그리고 28절에 “내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니, 이제 여한이 없구나!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 아이를 봐야겠다.” 하고 이스라엘은 말하였다고 합니다. 야곱은 내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만족하다고 합니다. 이때가 야곱의 인생 가운데서 제일 좋을 때였습니다. 야곱이 이런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된 것은 야곱에 가장 사랑했던 벤야민을 하느님 앞에서 다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창세기43장 14절에 “너희가 그 사람 앞에 섰을 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벤야민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나로서는 잃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우리에게 큰 위기가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벤야민을 하느님 앞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네 삶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물어보십니다. 그것을 온전히 하느님 앞에 다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삶의 가장 귀한 것을 다 하느님께 내려놓읍시다. 그러면 하느님은 우리 삶의 큰 위기를 더 큰 축복의 기회로 만들어주실 줄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