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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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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7 조회수225 추천수3 반대(0) 신고

세상 살면서 참 어려운것이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같이 몸도 허약하고 얼굴도 못생긴 사람은 어디에도 발을 붙이기 쉽지 않습니다. S사에서 연구소장님으로 모신 분을 가끔 보면 저에게 이런말을 하십니다. 

 

최박사는 어디에 갔다 놓아도 꿀릴 스펙이 아닌데 그런데 ㅠㅠㅠ. 그러시면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10kg 더 살을 붙여라 그리고 얼굴과 머리를 잘 다듬고 다니라는 것으로 마지막 말씀을 하십니다. 성당을 가도 그래요. 저의 얼굴을 보면 사람들이 같이 미사 참례를 하려고 하지 않아요. 얼굴이 좀 못생겨서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어려서는 그런 내가 좀 싫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냥 어느 순간 부터는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보고 나를 사랑하게되었습니다. 나를 보는 것을 꺼리시는 소장님에게도 불편한 시선을 보냈지만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이러 저래 불편한 시선을 저에게 보내도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음으로 돌아가서 보면 어제에 이어 애제자 요한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애제자의 삶을 보면 주님이 임종하는 순간에 다른 사람들은 다 도망가고 없는데 그런데 성모님과 마리아 막달레나 그리고 요한만이 주님의 임종을 지켜 봅니다. 그 무서움과 스승의 비극적인 죽음을 옆에서 지킨이가 요한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을 막달라 마리아로 부터 처음 듣고 제일 먼저 달려갔던 사람이 요한입니다. 그런데 그는 무덤 속으로 들어가지 않은 인물이고 베드로가 먼저 들어가고 나서 그도 무덤 속으로 들어간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상하 관계를 잘 알았던 인물이고 자신이 주님으로 부터 사랑 받던 제자이지만 그러나 항상 겸손하게 자기의 자리를 알았던 인물이 요한입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승천까지 끝까지 같이 살던 사람이 요한입니다. 요한은 그러나 특별한 언변을 드러낸다든지 아니면 교회를 대표한다던지 그렇게 활동한 인물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술 활동을 한 인물이 요한입니다. 

 

우리 신앙인에게도 요한과 같은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아는 인물입니다. 내가 아무리 주님의 애제자라고 해도 앞으로 나서거나 목소리를 키우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입니다. 항상 나의 자리를 아는 인물이 요한입니다. 진정 나는 요한과 같이 그렇게 나의 자리를 찾고 있는지 저에개도 물어보면 참 많이 부족합니다. 

 

나의 자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항상 주님 영광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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