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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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5-29 | 조회수51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23년 5월 29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복음 요한 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큰 바위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어도 작은 돌멩이에 넘어지는 사람은 많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큰 공감이 가는 속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작은 돌멩이라고 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일에 자주 넘어집니다.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고민이 너무 힘들어서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했지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뭘 그런 걸 신경 쓰고 그래? 남들도 다 겪는 거야.” 자신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하는 고민인데, 상대방은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사실 이런 고민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고민은 대부분 크지 않습니다. 작은 일상의 고통과 시련이 잠 못 이루게 하는 고민이 됩니다. 큰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큰 고민은 정작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예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포기하거나 다른 방향을 곧바로 찾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은 돌멩이처럼 보이는 작은 고민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작은 고민에 쉽게 넘어지고 맙니다. 또 워낙 작은 것이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계속된 넘어짐에 정신은 피폐해지고 몸도 망가집니다. 작은 돌멩이에도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나’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합니다. 주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우리를 향한 큰 사랑 아래에서 작은 돌멩이인 고통과 시련을 가뿐하게 건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을 기념합니다. 이들은 1791년 신해박해 때부터 1888년 병인박해 때까지 순교한 분들입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배교하지 않았습니다. 배교만 해도 살 수 있는데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삶보다도 하느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의 커다란 사랑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이, 우리나라에 정말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과거처럼 주님을 배신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주님을 증거해야 하는 순간이 계속 주어집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못할 때, 쉽게 판단하고 단죄할 때, 나의 욕심과 이기심만을 내세울 때가 바로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주님을 배반하는 것이 됩니다. 계속된 작은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 주님께 멀어지게 됩니다. 나약하고 부족한 ‘나’임을 기억하면서, 주님만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어야 합니다. 과거 우리 순교자들이 보여 주셨던 모습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벤 스타인)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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