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내 안의 화 다스리기 / 따뜻한 하루[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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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29 | 조회수40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오래전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남들과 다투거나 화나는 일이 생기면 자기 집 정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하염없이 돌고 또 돌았습니다. 주위에서는 이렇게 막무가내 도는 특이한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 남자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구나 하고 짐작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그 남자에게 화가 나면 왜 자신의 집 정원을 도는 건지 여러 번 물어보았지만 남자는 그 질문에 아예 대답조차 하지를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자가 된 노인은 전처럼 화나는 일이 생기면 똑같이 정원을 돌았습니다. 이제는 넓은 정원을 예전마냥 도는 것도 몹시 불편할 정도로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할아버지는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면 여전히 넓은 정원을 마냥 돌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느 날 다 큰 손주 녀석이 돌고 계시는 할아버지께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전부터 화나는 일이 생기면 집 정원을 돌았다는데 왜 그러시는 거예요?“ 그러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는 이유를 답해주었습니다. "젊었을 때 남들과 다투거나 화나면 내 집 정원을 돌면서 내 집이 이렇게 작은데 남한테 어디 화내고 싸울 시간 있나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고 다시 일할 수 있었지. 그리고 지금은 집이 이리 넓어 마음에 여유가 있는데, 왜 남들과 왜 싸움질해가면서 굳이 살아야 해라고 생각하면 바로 마음이 홀가분해지기에 계속 집 주변을 돌고 있지."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인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이는 바로 화내는 당사자다.’ 야고보 사도도 ‘분노’에 대해 우리에게 엄히 충고합니다.(야고 1,20 참조)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많은 이가 쏟아내는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일에 화부터 내는 군중들에게 분명하게 이르십니다.(요한 7,23 참조) ”내가 분명히 일러주는데,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으면서, 어째서 내가 안식일에 한 사람을 건강하게 해 준 것을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느냐?“
그렇습니다. 요즘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욱 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 눌러왔던 부정적 감정인 분노가 순간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자극적인 에너지를 나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수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수 있다면야 여유와 행복이 가득해 애초 화낼 일 없는 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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