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1. 성전에서 체포 / 로마 전도[1] / 사도행전[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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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30 | 조회수29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1. 성전에서 체포(사도 21,17-30)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51] 예루살렘에 온 바오로를 형제들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그는 이렇게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 회의 직후에 시작한 긴 그의 3차 선교 여행을 마친다. 이튿날 바오로는 야고보를 찾아갔는데 원로들도 모두 와 있었다. 바오로는 자기의 직무 수행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에게 하신 일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였다. 그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나서 말하였다. “바오로 형제, 유다인 가운데에서 신자 된 이들이 수만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율법을 열성으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다른 민족들 가운데 사는 유다인에게 모세를 배신하라고 가르치면서 자식들에게 할례 베풀지도 말고 우리 관습을 따르지 말라고 한다는 것을 그들이 들었습니다.” ‘관습’은 율법의 규정들이다. 사실 유다인들도, 할례나 율법 준수에 따른 공로 없이 신앙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바오로의 가르침에서 쉽게 호의를 가졌다. 그에게 율법은 결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것의 준수나 배척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유다인은 유다인으로서, 이민족은 이민족으로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오로도 사람들이 자기에게 내놓는 제안도 유다인으로서 자유롭게 가식 없이 따른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도 당신이 왔다는 것을 틀림없이 듣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말 따르십시오. 우리 가운데 서원한 네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그들이 머리를 깎는 그 비용 대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율법을 정확히 지키며 산다는 것을 모든 이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신자 된 다른 민족들에게는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삼가라는 우리의 결정을 이미 편지로 써 보낸 바 있습니다.”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나지르인 서원’ 기간에는 여러 가지 규정을 지킴과 동시에 머리를 깎지 못하고 머리를 깎고 여러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서원을 마친다. 또 이 머리를 깎는다는 말만으로, 적지 않게 돈이 드는 이 서원 종결 의식을 이야기한다. 또 이 비용을 대는 것도 공로가 되는 선행으로 여겨졌다. 바오로는 네 사람 분의 적지 않은 비용을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가지고 온 헌금에서 충당하였을 것이다. 그의 일행에 대한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의혹을 씻는 데에는 이러한 공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본다. 한편 바오로는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이교인들과 접촉함으로써 부정하게 되어, 성전 의식에 참석하려면 먼저 이레 동안 정결 예식을 거행해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과 함께 가서, 정결 예식을 거행한 다음 곧바로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결 예식이 차는 날, 그들은 예물 바칠 날을 신고하였다. 바쳐야 할 제물이 너무 많아,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정결 예식의 이레가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이 성전에서 바오로를 보고서는, 온 군중을 선동하고는 그를 붙잡고 외쳤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자는 어디에서건 누구에게나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성전을 거슬러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그리스인들까지 성전 안으로까지 데리고 들어와 이 거룩한 곳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전에 에페소 사람 트로피모스가 바오로와 함께 성안에 있는 것을 보고, 바오로가 그를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온 도시가 소란해지면서 백성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바오로를 붙잡아 성전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자 성전 문들이 곧장 닫혔다. 그들이 바오로를 막 죽이려고 할 때, 온 예루살렘에 소동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그곳 부대의 천인대장에게 올라갔다.[계속] [참조] : 이어서 ‘22. 바오로의 변론(21,31-22,2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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