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섭리 속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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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6-12 | 조회수34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하느님의 섭리 속에서 이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나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모두 성성(聖性)이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거룩함의 씨앗을 자라게 할 수도 있고, 사멸시킬 수도 있는 것은 각자의 삶의 몫입니다. 성성(聖性)은 하느님께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레위 19:2). 하느님의 거룩하심은 하느님의 능력과 지혜와 자비와 정의와 사랑에서 나타나고 그 역사적 표현은 구세사이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셨던 그 위대한 사건입니다. 성성을 저버리고 죄로 물들어버린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강생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은 모든 거룩함의 근원이요 종착점이며, 다시 우리에게 성성을 가르치신 스승이며, 모범이시고,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에게 새롭게 성성을 구현할 능력을 주신 분입니다. 마태오 복음 5:48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하신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성성의 본질은 대인(對人)관계인 윤리적 차원을 넘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성덕은 단순한 윤리적 선행이 아니고 완덕(完德)의 추구입니다. 이 완덕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며,그분을 가까이 닮는 것을 의미하며,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표현합니다. 완전한 사랑의 실천은 성령의 힘인 은총으로써만 가능하며 성성의 근본은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성령의 은총입니다. 우리는 은총에 협력하거나, 저항할 수 있는 자유를 지니고 있기에 하느님으로 부터 거저 받은 성화의 은총에 협력하는 노력으로써 각자 자기 안에 성성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하느님의 뜻은 여러분이 거룩하게 되는 그것입니다"(데살 4:3) 하신 말씀처럼 우리는 모두 성성에로 불리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신앙과 세례로써 성령과 그 은총으로 하느님의 성성에 참여할 자격과 능력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을 통하여, 성직자는 직무수행을 통하여 성성을 실현하고, 수도자는 복음삼덕인 순명과 정결과 청빈의 삶을 철저하게 살아낼 때, 부부는 사랑의 공동생활을 충실히 함으로써, 주부는 가정에서 그 가정을 성가정으로 이끌도록 힘쓰며, 노동하는 사람은 그 일을 통하여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협력하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그 고난을 주님의 수난에 합치시킴으로써 높은 성덕에 이를 수 있도록 그래서 세속에 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삶' 안에서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성성이 번지도록 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혼탁한 물을 정화시키듯. 오염된 땅을 되살리듯,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살아야 할 삶입니다.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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