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은 율법의 완성_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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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3-06-14 | 조회수63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사랑은 율법의 완성 -사랑이 답이다-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시편25;4.5)
-“사랑합니다!” 감동에 벅차 당신을 안을 때마다 주님을 안 듯 주님의 살아 있는 보물을 살아 있는 소우주를 살아 있는 성경을 살아 있는 성인을 안 듯 당신을 안는다 가슴 벅차오는 기쁨이요 행복이다-2023.6.11
사실 이 시는 제 체험적 고백입니다. 긴 면담성사후 감동에 젖어 형제자매님들이 너무 장하고 고맙고 사랑스러울 때 사죄경과 더불어 강복을 드린후 이 시의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이 시화를 받은 다섯 분 도반의 감사 답신입니다.
1.“아, 멋진 말씀을! 넝쿨 장미 성전입구 사진을 편집까지, 너무 감동입니다. 말씀만 보아도 행복인데 정성들인 사진으로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액자로 만들어 간직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예수님 품인듯, 따뜻하고 힘차게 안아 주시는 신부님께서 갑자기 확 제 앞에 계신듯 하네요. 감사드려요. 신부님, 좋은 하루 되시길요." 3."사랑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신부님!" 4."아멘, 신부님, 멋지고 아름다운 예수님께 대한 사랑고백이십니다. 감동입니다." 5."어제 인용하신 이 시도 참으로 감동입니다."
또 “사랑합니다!” 시작되는 시 2편이 생각납니다. 수도원 십자로 중앙의 예수 성심상 앞을 지날 때 마다 바치는 행복기도(예닮기도)중 첫연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참회합니다 믿습니다 찬미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뻐합니다 차고 넘치는 행복이옵니다 이 행복으로 살아갑니다”-2018.10.16
다음 시를 쓸 때의 장면이 생생합니다. 저에게 시는 짜내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은총처럼 발견되어 줍는 선물입니다. 그때는 고풍의 돌집 성당 입구에 있었던 물앵두나무 빨간 열매들이었습니다.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빨간 앵두열매들입니다.
-“사랑합니다!” 마침내 빨간 열매로 사랑을 고백하는 앵두나무
초록빌 나뭇잎들 믿음 사이로 수줍게 살며시 얼굴들 내밀고
사랑을 고백하는 빨간 앵두 열매들 부끄러워 빨갛게 물들었네”-1996.5.30
어제 월모임을 하고 간 코이노니아 자매회 공동 카톡란에 제가 올린 격려글입니다.
-“성부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의 압축인 성호경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사랑의 예수님과 일치됨으로 변질되지 않고 참소금으로 참빛으로 참행복의 진복팔단을 살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오늘 복음을 요약하는 성호경입니다. 사랑의 기도, 사랑의 회개입니다. 한결같은 끊임없는 기도, 끊임없는 회개가 평생 변질되지 않는 참소금, 참빛의 주님 사랑으로 살게 합니다.-
바로 이런 사랑이 오늘 복음에 대한 답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말씀이 참 엄중합니다. 당대의 제자들은 물론 오늘의 우리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율법의 어떠한 세부사항도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기에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하느님 사랑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여기서 진실로는 히브리말 “아멘!”을 음역한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와 사랑을 고백하는 말마디 “아멘”입니다. 율법 하나하나가 하느님 사랑이 알알이 맺힌 빨간 앵두열매들과 같으니 어느 하나 작은 것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으니 모든 율법이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참으로 주님과의 일치가 깊어질 때 이런 사랑은 그대로 율법의 완성이 됩니다. 어느 율법하나 다치지 않고 사랑의 완성을 이룹니다. “완성하다”로 옮긴 그리스말 동사 “플레로오”는 “충만하게 채우다”는 뜻으로 마태복음서에 자주 등장하는 예언성취 도식에 즐겨 사용하는 말마디입니다.
텅빈 충만, 바로 하느님의 아가페 사랑입니다. 바로 산상설교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가 구체적으로 율법의 완성이 사랑임을 입증합니다. 바로 이런 진리를 깊이 깨달은 사랑의 사도, 성령의 사도 바오로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고백입니다. 성령이 사랑입니다. 성령충만, 사랑충만입니다. 무지와 허무에 대한 궁극의 답입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성령의 직분은 얼마다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성령의 직분을 지닌 새 계약의 일꾼으로, 사랑의 성령의 일꾼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래야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 때 어느 하나 율법도 다치지 않고 완성하여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 불릴 것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사랑은 분별의 잣대입니다. 사랑이 답입니다. 사랑밖엔 길이 없습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성령충만한 삶에, 날로 주님 사랑을 닮아 가게 합니다.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시편97,11).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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