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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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3-06-15 | 조회수30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신앙 생활하면서 어려운것 중에 하나가 믿음입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가장 어려움입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상처를 받을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듭니다. 예전에 대구에서 박사 공부 할 때 성당을 다녔습니다. 자주 가다가 보니 그곳에 수녀님과도 안면을 트면서 인사하면서 성당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것입니다. 평일 미사를 참례 하려고 갔는데 그곳에 성당 문이 닫힌것입니다. 그래서 인근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던 중에 제가 자주 본 수녀님을 뵌것입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성당이 문을 닫으면 그냥 집으로 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인근 성당에서 그 수녀님을 뵌것이 미안했어요.
그래서 성급히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수녀님도 저에게 오해 하신것 같아요. 수녀님께 인사하고 갔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외면하고 빨리 나온 것으로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이었고 수녀님은 외면으로 받아 들이신것 같고 이런 마음의 Gap으로 인해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데 좀 어색해지었습니다.
무엇이라고 말을 하긴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그냥 시간만 흘러 갔어요. 참 그때 후회하는 것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면 수녀님도 저를 바라보는 것이 한결 부드러웠을 것이고 저도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 올 때 마음이 무겁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자들과의 관계도 쉬운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직자 분들을 저는 다르게 봅니다. 절대 복종의 관계로 봅니다. 그분들이 무엇이라고 하면 "네"로 시작해서 "네"로 끝이 납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알아 보지 못하고 오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오해를 낳고 그렇다고 성직자 분들을 일반 신자와 같이 대한다는 것은 않되는 것이기에 참 어려운 분들입니다.
그래도 무조건 "네"로 시작과 "네"로 끝을 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항상 비우고 그분들에게는 항상 Yes 맨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자들에게도 항상 "네"로 시작하고 "네"로 끝을 내려고 합니다. 먼저 고개 숙이고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항상 내가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이 주님이 바라시는 마음 같습니다. 내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주님이 보시기에도 항상 좋은 모습 같습니다.
항상 먼저 마음을 비우고 성직자 분들과 사람들을 존중하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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