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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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6-22 | 조회수624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23년 6월 22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고해성사를 주고 보속으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한 번만 정성껏 바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겨우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기 죄에 비해 보속이 너무 적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보속만큼 무겁고 중요한 것이 있을까 싶어서 이 보속을 드립니다. 어느 유명한 영성가로 알려진 신부님의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신부님은 매번 주님의 기도 딱 한 번을 보속으로 주신다고 합니다. 이 주님의 기도는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이고, 이 기도의 내용 역시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 중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내 뜻이 먼저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먼저였습니다. 이 부분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먼저 찾게 되니 말입니다. 실제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면 늘 탈혼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짧은 기도가 아닌 아주 긴 기도가 됩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성모송,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바치는 영광송까지 더하니 어떻게 가벼운 기도라 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 중요하고 그 무게가 대단한 기도입니다. 사람들은 제게 너무 쉬운 보속을 준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너무 어렵고 힘든 보속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드립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늘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 6,9)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빈말을 되풀이하는 기도, 말을 많이 해야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는 주님이시기에 먼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고, 그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아버지의 뜻은 주님의 기도 후반에 나오는 용서를 통해 구체화 됩니다.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용서를 통해 사랑이 가득한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마태 6,12)라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우리의 용서가 선행되어야 우리의 잘못도 용서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용서하기를 너무나 어려워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이유를 찾으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멀어질 뿐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를 깊이 묵상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 안에서만 우리는 참 행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라(정호승) (이스라엘 주님의 기도 성당의 우리말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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