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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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06-24 | 조회수52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윗글을 묵상하다보면 그 당시 제자들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현시대의 우리들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예수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란 것은 우리들 사이에 말씀으로 계시는 성령님께서 각자가 하는 서로간의 말씀 관계안에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모인다는데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비슷한 말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여 고사성어와 논어의 말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고사성어 “三人成虎(삼인성호)” 즉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든다는 거짓된 것이라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참인 것처럼 여겨진다입니다. 다음은 논어의 말씀입니다. “三人行 必有我師(삼인행 필유아사)” 즉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점을 가려 따르고, 나쁜 점을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윗글 둘 다는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각자에게 내린 말씀으로 성령님이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즉 서로간의 말씀속에 내제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두 세사람이라고 하셨으니까 홀로는 안되는가 생각하겠지만 골방에서 십자가를 두고 깊이 묵상을 하면서 청하면 말씀이 내리시지요. 그러니 홀로서도 성령님과 말씀을 나눈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남과 북이 전쟁을 하여 둘로 나누어져 있는데 항상 우리가 먼저 용서하고 일방적인 홀로의 사랑을 하고 있으니 통일은 멀다고 하실지 모르나 이도 열열히 사랑하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모른다고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하신 말씀인데 하늘로 오르셔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심으로 예수님께 청하면 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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