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신발과 양말을 제대로 신어야 / 따뜻한 하루[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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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6-26 | 조회수51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1948년부터 27년간 UCLA 팀을 이끌며 미국 대학 농구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을 받은 존 로버트 우든 (John Robert Wooden)의 620승 147패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습니다. 그는 선수보다 감독 때에 이룬 결과가 너무 커 선수 시절 활동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감독에 재임 기간인 26년 동안에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10회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1967년부터 1973년까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여태 깨지지 않고 있는 88연승을 이룬 전설 같은 대기록은 바로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들이 리더십과 성공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선수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신발과 양말을 제대로 신으라고 가르칩니다. 경기를 준비할 때 가장 기초적인 일이 신발과 양말을 신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농구는 물론 모든 일에는 반드시 그 기초가 튼튼해야만 합니다. ‘모래 위에 세운 누각’,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그 기초가 잡혀 있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급한 마음으로 치밀한 계획 없이, 먼저 벽돌부터 쌓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드레아의 형 고기잡이 성질 급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요한 1,40-42) 이렇게 그분께서는 베드로를 보자마자 비록 호수에서 고기 잡는 어부지만 신뢰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지상 과업을 거의 완수할 즈음 시몬에게 당부하셨다(마태 16,18-19). “너는 베드로로,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니 저승의 세력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네게 땅과 하늘나라에서 함께 사용할 열쇠를 줄 터이니 매고 풀고 하여라.” 그렇습니다. 매사에 튼튼한 기초만이 우리를 보다 더 든든하게 세워줄 것입니다.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신발과 양말을 제대로 신어야 하듯이 말입니다.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지키는 가톨릭만이, 지상의 예수님 교회이듯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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