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108-113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제1부 거룩한 내맡김 영성 23 하느님께 ‘내맡긴 삶’을 살고 싶으시다고요? 2010. 01. 20.
정말 참으로 잘 생각하셨다. 아마, 아마가 아니라 참으로 당신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당신께서 내 안내에 따라 하느님께 내맡기게 되면, 당신의 지금 그 생각이 일생일대의 ‘가장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 말에 깊이 공감하며 감사 기도를 올리게 될 것이 아주 분명하다.
이제 내 안내를 잘 따라 주시기 바란다.
1. 우선, 당신은 하느님에 의해 하느님의 모습대로 만들어진 ‘하느님의 것’이며, 그래서 당신은 당신의 ‘주인’이 하느님이심을 인정하고 굳게 믿으시라!
2. 하느님은 당신을 만들어 주신, 당신의 주인이시지만, 당신을 ‘자녀’로 삼아 주셨다. 참으로 ‘크신 하느님의 은혜’다.
당신은 그분의 자녀요, 그분은 당신의 ‘아빠, 아버지’시다. 하느님을 참으로 당신의 ‘아버지’로 느끼시라!
3. 당신은 분명히 ‘하느님의 것’이며, 더 나아가 당신의 소유인 모든 것 즉, 당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배우자, 자녀들, 재산 등 그 모든 것도 당신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임을 인정하시라!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 ‘메이드 인 갓 Made in GOD’이다.
4.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것들을 원하신다면, 언제든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께 되돌려 드릴 것을 ‘굳게 결심’하시라! 그 결심은 하느님께 드리는 ‘맹세 수준의 굳은 결심’이어야 한다. 그 결심이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원하신다면 그 생명도 기꺼이 내드리고, 당신의 사랑하는 배우자나 자녀의 생명까지도 원하신다면, 인간적으로는 마음의 엄청난 고통이 따르겠지만, 외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보셨던 성모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그들의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의 세상살이에 없어서는 안 될, 당신의 개인적인 능력과 피나는 노력으로 형성된 당신의 많거나 적은 모든 재산까지도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되돌려 드리겠다는 아주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당신의 것들을 ‘원하시는 때’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 안에 원하실지, 수년 안에 원하실지, 수십 년 후에 원하실지 말이다. ‘그때’는 오직 하느님만이 알고 계신다.
오히려 우리가 내맡겨 드린 것보다 더 많이 열 배, 백배로 채워 주실지도 모른다.
하느님께 당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100% 내맡겨 드리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셨기에 당신은 앞으로 당신에게 주어지는 날들을 그저 열심히 기쁘게 살아가면 될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린 이후의 삶은 이 세상 그 어떤 것에 전혀 매임이 없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기쁨의 삶’이다.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그 내적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좀처럼 깨지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깊어진다.
당신이 1%의 모자람도 없이 자신을 완전히 하느님께 내맡겨 드린다면, 당신도 분명히 그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그것들(자유, 평화, 기쁨)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만일 내맡긴 이들의 내적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깨진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당신과 더욱 가까이 일치시키시기 위해서일 것이다
5. 굳은 결심을 ‘하느님께 봉헌’해 드리시라!
아무리 개인적으로 결심을 확실하게 하셨다 하더라도, 당신의 굳은 결심이 당신의 마음 안에만 남아 있다면, 마귀가 틈을 타고 들어와서 그 결심 안에 ‘악의 씨’를 뿌려 놓을 수 있다.
하느님께 내맡기는 일은 한 영혼이 ‘단순히 회개하는 일’과는 큰 차이가 있다. 회개하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나간다 하더라도, 길든 짧든 간에 얼마 후 다시 죄에 빠져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회개의 반복’일 뿐이다.
그러나 하느님께 100%를 완전히 다 내맡기면 그렇지 않다. 그것이 일반적인 ‘회개 생활’과 ‘거룩한 내맡김의 생활’이 크게 다른 점이다.
일반적인 회개 때는 좀스러운 ‘마귀 부하들’이 설쳐 대지만,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길 때에는 ‘마귀 대장들’이 매우 강하게 달려든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거룩한 굳은 결심’을 하느님께 봉헌해 드려야 한다.
거룩한 굳은 결심의 봉헌은 ‘미사성제’를 통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룩한 미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성부의 거룩하신 뜻에 당신 자신을 온전히 십자가상의 제물로 봉헌하심을 재현하는 거룩한 제사이기 때문이다.
6. 봉헌 미사는 나와 함께할 수 없다 하더라도 무방하다. 자신의 본당에서 알맞은 미사 시간을 선택하거나, 성모 성지나 순교 성지 등을 선택하여 미사를 통하여 자신의 거룩한 굳은 결심을 개인적으로 봉헌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자신의 가족이나 신심 깊은 지인들에게 알려서 미사에 함께 참례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면 더욱 좋을 것이다.
미사에 참례할 때 감사 미사 예물을 올리면 좋을 것이나 미사 예물의 액수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봉헌 미사의 가장 중요한 제물은 바로 ‘내 뜻’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내 뜻을 가장 고귀한 제물로 즐겨 받아 주시기 때문이다.
7. 나를 찾아오셔서 나와 함께 봉헌 서약 미사에 참례하셔도 좋다.
나와 함께 봉헌 서약 미사를 올리실 때는 마르트 로뱅Marthe Robin(1902~1981년)이 자신을 하느님의 사랑과 뜻에 위탁하는 예절에 사용한 기도문을 봉헌 서약에 맞게 수정하여 봉헌 예절에서 낭독한 후 제대에 봉헌하는 예식을 거행한다.
내가 주례하는 봉헌 서약 미사에 참례하지 않더라도, 이 책의 부록에 있는 거룩한 내맡김 봉헌문을 복사하여 사용하면 된다.
8. 개인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긴 삶을 시작하신 분께서는 자신의 영적 경험을 다른 분들에게도 함께 나누어 주시면 정말 좋겠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9. 이제부터는, 이 땅에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시라!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새 도읍’, ‘새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의 ‘새 백성’으로서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얼굴을 맞대고 뵈며, 아버지께 ‘새 마음’으로 ‘새 노래’를 불러 드릴 그날까지 언제나 기뻐하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시라! (1테살 5,16-18 참조)
그리하여 죽을 때에 완성된 하느님 나라를 만끽하시라!
http://cafe.daum.net/likeamaria (다음 "마리아처럼" 카페 바로가기) 이해욱 신부님의 책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가 출간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참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는 것, 즉,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삶입니다. 책 구입 문의: '끊임없는 기도모임' 카페 http://cafe.daum.net/Praywithoutceasing 1.직접 구매 가능 성바오로 서원 ☎ 02 945 2972 ※지역 성바오로 서원 (부산 , 대구 , 청주 , 제주 , 수원 ) 2.끊임없는 기도모임 사무실 (명동 가톨릭회관 333호 ☎ 070-7785-3330) 3.온라인 구매 성바오로인터넷 서점 (https://paolo.kr)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