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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3주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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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01 조회수316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13주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신 뒤에 그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과, 

그들이 앞으로 겪게 될 일을 알려 주시는 부분이 섞여 있습니다. 

부모나 자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예수님을 사랑하여야 한다는 말씀은 가장 큰 계명의 첫 부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22,37). 

어쩌면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여야 하는지 묻는 데에 대한 답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가족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이 비교 대상이 됩니다. 

실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비교입니다.
복음서에서 누누이 강조되는 첫째가는 제자의 길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16,24)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라는 초대는 목숨을 잃고 얻는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으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들은 말씀은 모두 예수님의 생애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드러내시고 

그분을 충실히 따르도록 가르치셨으며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당신 생애의 요약과도 같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더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먼저 보여 주신 사랑에 대한 응답과도 같습니다. 

신앙인은 이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삶으로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세례는 그 응답의 시작이고, 그 응답은 일상에서 실천하는 가운데 지속되어야 합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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