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 예수님 족보[1/3] / 활동 준비기[1] / 부스러기 복음[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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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7-03 | 조회수27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예수님 족보[1/3](마태 13,1-12; 루카 3,23-38) / 공관복음[1] 011225-1XXXXXX. 흔히들 말하는 예수님 주민등록번호다. 그런데 이 예수님에게도 ‘태정태세문단세’같은 족보가 과연 필요할까? 하느님이신데도 말이다. 단 한분이시며 천지의 창조주이시고, 그 이름조차 함부로 부를 수 없는 분이신데 족보가 있어야 하다니! 처음부터 계시고 지금도 엄연히 계시는데도 족보가 소개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다. 아무튼 그분께서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산 이들의 하느님이신데도. 사실 우리가 믿는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은 성부, 성자, 성령으로 삼위이자 일체로 삼위일체인 한분이시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느님이시기에, 굳이 족보가 필요하다면, ‘삼위’나 ‘일체’, 더 정확히 ‘삼위일체’라 소개하면 족할 것이다. 그렇게 하느님 신원을 소개하면 ‘예수님 족보’를 들추는 등의 일은 하등 필요가 없으리라. 그것은 삼위일체를 믿는 우리 신앙인에게는 이미 ‘10계명’에서 하느님의 신원을 충분히 익히 알고 있기에. 이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흠숭해야 할 한분이시며 천지의 창조주이시고, 그 이름조차 함부로 부를 수 없는 분은 유일하신 하느님 한 분뿐이심을 교리로 믿는 기독교 신앙인이다. 이 하느님께서 비천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아마도 그분께서는 이렇게 인간으로 오시고자 한없는 고민을 했을 것이다. 어떡하던지 간에 당신께서 심혈을 쏟아 창조한 죄 많은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일깨우기 위해서. 그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손수 작명한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추운 겨울날 탄생하셨다. 그 아기가 탄생한 출생지는 다윗 고을의 베들레헴이다. 당시만 해도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으로,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믿었다(요한 7,42).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미카 5,1). 이렇게 그의 뿌리는 아득한 시절인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다교-그리스도교 오랜 전통은 계속해서 이 신탁을, 이스라엘을 다스릴 직무를 띤 미래 인물의 도래를 예고하는 ‘메시아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메시아 출현이 자리 잡을 족보는 유다 왕조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메시아 시대의 양 떼를 치는 목자이기에, 그 메시아는 새로운 다윗처럼 보이기도 하리라(1사무 16; 2사무 5,2; 7,8 참조). 그래서 마태오 복음서 저자는 이 약속이 예수님의 탄생으로 성취되었다고 본다(마태 2,6.; 요한 7,42 참조). 그리하여 신약은 이 예수님 족보로 시작한다. 적어도 복음서 독자가 복음서의 주인공인 예수님의 정체성만은 최소한 알아두어야 될 것 같기에. 사실 성경을 포함한 여러 문헌에도 예수님은 역사적 인물로 당시의 호적에 등록된 실존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의 국적을 지닌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유다 지파의 한 사람이었다. 이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위대하다고 여기는 다윗 임금의 후손으로 그들이 기다리고 기다린 메시아, 즉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공관복음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는 타이틀로 신약의 문을 여는 것이다. 이 ‘예수’라는 이름은 메시아로 오신 분의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예수님의 직함이라할까, 아무튼 히브리말로는 ‘메시아’이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예수님 족보의 시작 부분이다. 이렇게 족보의 시작은 ‘다윗’이다. 믿음의 성조 아브라함이 아니다. 다윗은 야곱의 아들 유다의 후손이다. 그렇지만 다윗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임금’으로 족보에도 유일하게 ‘임금’이라는 직함까지 합쳐진 ‘다윗 임금’으로 소개되고 있다. 족보는 아브라함에서 예수님까지 직계 순으로 그 명단을 나열해 소개한다. 족보 끝부분이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마태 1,16). 이렇게 족보상으로는 예수님의 부모님은 마리아와 다윗 가문의 요셉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예수님 족보[2/3]’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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