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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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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04 조회수70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7월 4일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8,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고등학교 때, 한 선생님은

시험 보기 전에 문제와 답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문제와 답을 알려줘도

못 맞추는 멍청이가 있다.”

우리는 그럴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내는

문제를 어떻게 틀릴 수 있냐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시 한 번에 60명 정도 되었는데,

모두 100점 맞았을까요? 아닙니다.

틀린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틀리면 바보 멍청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했던 저 역시

부끄럽게도 틀렸습니다.

문제와 답을 가르쳐줘도 제대로

귀담아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귀담아듣지 않으면 당연히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기꺼이 선택하셨습니다.

또 그 나라를 우리가 잘 모르기에

자세히 가르쳐주셨고,

그 나라에 들어가는 정답도

미리 가르쳐 주셨습니다.

말만 하면 혹시 잊어버릴까 봐

당신이 직접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랑이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귀담아듣지 않는

우리입니다입으로만 사랑을 외치면서

나만을 위한 사랑을 말하고

또 행동한다면 그 나라에

적합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이 됩니다.

문제와 답까지 모두 알려 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따라서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듣는

믿음을 통해서 바르게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탄 제자들은

호수에서 큰 풍랑을 맞이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피곤하셨는지

이런 상황에서도 주무시고 계셨지요.

어부 출신이 많은 제자단이었지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답을

전에 이야기하지 않으셨을까요?

분명히 하셨습니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이시기에 그분께 대한

믿음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귀담아듣지 않았으니,

절박한 상황에서는 새하얗게

잊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

전혀 없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어렵고 힘든 상황은

우리 곁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셨고

보여주셨던 정답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때 어떤 상황에서도 걱정하지 않고

힘차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떠한 상황을 고민할 때

결말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바람직한 결과부터 생각하고

역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지요.

(앙겔라 메르켈)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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