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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몰약은 상사병 치료제가 아니라 사랑이 치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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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05 조회수253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몰약(沒藥)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몰약이라니까 몰래 주는 약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 몰약이라 부르고 어찌하여 예수님께서는 맛만  보시고 들이키지 않았을까요?

 

몰자는 빠지다, 없다는 뜻의 한자이고 약자은 독, 치료하다,라는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몰약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아라비아, 아프리카에서 나는 식물인데 이는 마취제나 향료로 쓰입니다.

 

가톨릭에서 미사때 하는 예식인 분향을 할 때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호흡기질환이 있다고 하시는데 이 몰약은 그런 병의 치료제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marrhy(~)라는 영어단어를 봅니다. 사전에는 몰약 냄새가 젖어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여기의 몰약은 아니지만 향수에 저저저~”라는 어느 가수의 노래를 한 번 기억해 봅니다. 여성분들이시라면 몰약이 향수라니까 머리에 뿌렸으면 하기도 하겠습니다.

 

어느 날인가 저는 병원에 가서 연고제를 처방을 받고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내놓았더니 그 약사는 가만히 보더니만 저는 할 바를 다했을 뿐입니다하고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있다가 그냥 나와서 다른 곳에 가서 약을 구입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지요.

 

몰약이란 치료제가 없다라는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이들은 독 없는 약이 어딨어?”라고도 하겠지요. 또 어떤이들은 약에 빠져 있다.”라고 하시겠지만 몰약은 마취제로도 사용하는 것인데 마취제를 해독하는 약은 없습니다. 오직 깨어나기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동방박사들이 찾아와서 몰약을 드렸다고 합니다. 이제는 어른이 되셔서 복음을 전파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실 때에 어느 군인이 이 고통을 줄여주고자 몰약을 해면제에 꽂아서 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맛만 보시고 들이키지 않으셨습니다. 어찌하여 그러셨을까요? 

 

이 십자가의 고통을 치료할 약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상사병과 같아서 우리들은 예수님만의 사랑을 받았을 뿐 그분께 하여 준 것은 없다는 것이지요.  일방적인 사랑이겠습니다.

열절하신 주의 사랑 내 마음 흔듭니다.

 

이는 도저히 고치지 못하는 우리들의 병입니다. 치료할 약은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하며 우리들의 사랑이 있어야 조금이나마 고통이 줄겠지요. 

 

이런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들을 사랑하신 상사병으로 인하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십니다.

 

, 몰약을 그분께서 마시지 않는 우리를 일방적으로 사랑하신 상사병에 걸리신 그분의 사랑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몰약이 치료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계실때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여주는 것은 오직 우리들의 사랑뿐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나라 내 조국을  사랑합니다.  형제자매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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