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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든 장군의 금메달 / 따뜻한 하루[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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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19 조회수393 추천수1 반대(0) 신고

 

 

찰스 조지 고든 장군은 영국은 물론 당시 적군에게까지 존경받는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여, 청나라 황제의 치하를 받기도 했고,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무술림 국가 이집트와 수단의 총독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와 무슬림 사이의 우호 증진과 노예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던 그를,

당시 식민지 국가였든 이슬람권의 초강경원리주의자마저 고든을 존경했습니다.

 

정부는 혁혁한 전공을 세운 그를 위해 동상 건립을 하려했지만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작위 수여 제의도 끝내 사양한 그는, 결국 금으로 만든 작은 메달 하나만을 받았습니다.

 

1885년 장군이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 중, 지급받은 금메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소문 결과 10년 전의 대흉년에 그는 메달을 녹여 팔아 굶주리는 이들을 구제했습니다.

 

훗날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그 금메달에 관해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던 마지막 물건을 오늘 가장 소중한 국민에게 바쳤다.'

 

겸손을 중요시한 미국 대통령 캘빈 쿨리지 말입니다.

누구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받지 않는다.

존경은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다.’

 

성경에도 고든 장군처럼 겸손과 정직으로 대해 말합니다(지혜 10,30-31).

가난한 이는 자기 슬기로 존경받고 부유한 자는 자기 재물로 존경받는다.

가난하면서도 존경을 받는 이가 부유할 때는, 얼마나 더 존경을 받겠느냐?

부유하면서도 경멸을 받는 자가 가난할 때는, 얼마나 더 경멸을 받겠느냐?’

 

예수님께서도 통치자의 덕목으로 출세와 섬김에 대해 이르셨다(마르 10,42-45).

국가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되고, 높은 자리 가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를 섬기는 종이 되어야만 한다.

사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목숨을 바치러 왔다.”

 

그렇습니다.

힘과 권력 등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이제는 믿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청운의 꿈을 품은 이들이 초심을 잊고 변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관용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용서를 언제나 품고 있어야만 합니다.

남들보다 다소 나은 힘이 있다면,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찰스 조지 고든,이슬람권,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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