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오늘의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7.20) |2| | |||
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7-20 | 조회수29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23년 07월 20일 목요일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오늘의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나를 따라오너라.” 예수님께서 첫 제자들을 부르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도 거의 같은 표현입니다. “모두 나에게 오너라.” 우리말로도 그리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처음 부르시는 것처럼 무거운 짐을 진 모든 사람을 당신께 초대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집회서에서 말하는 ‘지혜로 안식을 찾고 기쁨을 얻으라.’는 권고와 매우 닮았습니다. “지혜의 멍에는 금장식이고, 그의 사슬은 자주색 끈이다. 너는 지혜를 영광의 옷으로 입고, 지혜를 기쁨의 왕관으로 쓰리라”(6,30-31). “나 자신이 얼마나 적은 노력을 기울여, 큰 안식을 얻게 되었는지 너희 눈으로 보아라”(51,27). 구약 성경은 지혜를 얻는 것을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로 여깁니다. 그리고 집회서의 저자는 자신의 ‘적은 노력’과 지혜에서 오는 ‘큰 기쁨’을 대조적으로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적은 노력’은 예수님께 가는 것으로, ‘큰 기쁨’은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라는 표현으로 바뀝니다. 비교적 짧은 내용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되풀이됩니다. ‘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에게 배워라.’ ‘안식을 얻을 것이다.’ 초대도 안식을 얻는 것도 모두 예수님에게서 시작됩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보다 더 크신 분이시고 그분께는 안식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안식은 단순히 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안식은 예수님의 은총과 복으로 가득 채워진 것입니다. 우리도 초대에 응답하며 그분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