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7. 이집트로 간 요셉 / 활동 준비기[1] / 부스러기 복음[17]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 창에 찔리시고 십자가에서 내려지신 예수님 - 예수 수난 제23시간 (오후 3시 - 4시 ... |1|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7-20 | 조회수21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7. 이집트로 간 요셉(마태 2,13-23) / 공관복음[17] 구유의 아기에게 보물 상자에 담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린 동방의 박사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그 후로 그들은 성경에는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메시아의 탄생을 목격하고 그 기쁜 소식을 가슴 깊이 안고서 그렇게. 만에 하나, 만약 그들이 헤로데에게 돌아갔다면 사악한 헤로데는 아주 끔찍한 일을 저지를 인간일 수도. 거듭 말하거니와 헤로데를 만났다면, 아기 예수는 물론 요셉, 심지어는 성모님까지 큰 변을 당했을 수도. 아니 아기 예수 또래의 더 많은 아기까지도 위태로웠을 것이다.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동쪽에서 밤에만 달려온 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보고는, 서둘러 별을 따라 온 길 대신 환한 대낮에 다른 길로 성경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박사들은 동쪽으로 성가정은 서쪽 이집트로 떠났다. 꿈에 천사의 당부대로 그 못된 헤로데를 피해서 그들은 떠났다. 얼마가 흘렀을까?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만약 헤로데가 꿈을 꾸었다면 천사가 그를 찾아, 이 모든 게 다 하느님의 뜻을 밝혔을 수도. 그러나 사악한 인간은 밤에 잠도 자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하여 화가 잔뜩 난 그는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사실 성경 외의 여러 문헌에는 이러한 학살에 관한 기록이 없다. 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헤로데의 잔인한 성품을 생각할 때, 충분히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라마’는 사울 왕의 도성이며, 그는 벤야민 지파다. 라헬은 야곱의 부인이며 요셉과 벤야민의 어머니로서, 북 이스라엘인들의 조상으로 추앙받는다. 베들레헴은 전통적으로 이 라헬의 무덤이 있다고 여기던 곳이고, 라마는 유배로 끌려가는 이들의 집합 장소였다(예레 40,1). 이렇게 헤로데에게 학살당한 아기들은 순교의 공덕으로 곧바로 영광을 입었다. 그 아기들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한 첫 순교자들이었다. 예수님은 ‘어린 양’이시다. 아기를 죽인 것은 어린 양이 아닌, 사악한 헤로데였다.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요셉은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를 다스린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아르켈라오스는 기원전 4년에서 기원후 6년까지 유다와 사마리아와 이두매아를 다스렸다. 사실 ‘아기와 그 어머니’라는 말이 여기서는 무려 네 번이나 나오는데, 그만큼 신약의 중심은 예수님을 앞서는 이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리라. 아기와 그 어머니는 요셉을 따라 이집트로 갔다가 유다로 돌아오고, 다시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요셉이 유다에 머무는 것을 두려워하였기에. 이리하여 아기와 그 어머니, 요셉은 원래 살았던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 고을로 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천사가 꿈에 그를 그곳으로 가라고 하였기에.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사실 꿈 많은 요셉이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나자렜에서 의로운 생활로 성가정을 꾸렸다. 이제 그의 꿈은 나자렛에 정착하면서 사라졌다. 더 이상 그의 꿈 이야기는 성경에는 없다. 소년 예수가 열두 살 되던 해까지 성가정의 가장으로, 그리고 예수님의 양부 역할의 기록은 있다(루카 2,41). 그러나 그 후 그의 꿈도 침묵을 깨는 의로운 육성은 더는 어디에도 없다.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헤로데는 천벌을 받아 죽고 그 세 아들이 이스라엘 여러 지역을 분활 통치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8.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루카 2,21-40)’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