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받은 고마움의 간직 / 따뜻한 하루[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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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7-21 | 조회수46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산비탈에 쌓인 눈은 빛이 들면 금방 녹아내리지만, 그늘진 산비탈의 눈은 오랫동안 새하얀 모습을 간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은덕을 금방 잊고 지워버리는 사람을 양지에 쌓인 눈에 굳이 비유를 한다면, 음지에 쌓인 눈은 어떤 것이든지 감사와 사랑으로 오랫동안 품고 있는 이와 같습니다. 이렇듯 우리네 삶에도 각자마다 양지 인생과 음지 인생이 있습니다. 음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주어진 것들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간직합니다. 반면 양지 인생을 사는 이는 주어진 것들이 또 올 것이라는 생각에 금방 잊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베푼 은덕을 저버리는 이들을 이를 간혹 봅니다. 심지어 감사는커녕 배은망덕하게도 악으로 되갚는 이까지 있어 눈살을 찌푸립니다. 사소한 은공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네 사회는 참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성경에도 ‘선한조언자와 악한 조언자’에 대해 새겨 둘 명언이 있습디다(집회 37,11). ‘여자의 경쟁자에 대해 그 여자와 상의하지 말고 전쟁에 대해 비겁자와 상의하지 마라. 사업에 대하여 상인과 상의하지를 말고 판매에 대하여서는 구매자와 사전 상의하지 마라. 노동에 대해 게으름뱅이와 상의하거나, 일 마무리에 대해 한 해 품팔이꾼과 상의하지 마라. 많은 일거리로 게으른 종과는 상의하지 말고, 그들의 조언에 일일이 주의를 기울이지 마라.’ 바오로 사도도 자신의 회심과 선교여행서 받은 ‘하느님께 드릴 감사’를 일깨웁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내 사랑하는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1코린 1,4) 그렇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행복함의 정도는 그가 입은 은덕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함에 인색한 자와는 접촉을 삼가고, 관대함에 무자비한 자를 경계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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