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8.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 / 활동 준비기[1] / 부스러기 복음[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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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7-21 | 조회수30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루카 2,21-40) / 공관복음[18]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헤로데는 천벌을 받아 죽고, 그 세 아들이 이스라엘 여러 지역을 분할 통치했다. 이 와중에도 하느님은 성가정을 살피셨다. 그리하여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나자렛으로 돌아온 성모님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이 예식은 산모에게만 해당된다. 아들을 낳을 경우에 산모는 마흔 날 동안 부정(不淨)하게 된다. 따라서 그 기간에는 거룩한 물건을 만지거나 성전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된다(레위 12,1-8). 이렇게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산비둘기는 ‘순결’을, 집비둘기는 ‘은총’을 나타낸다. 이 제물은 산모의 정결례 때에 가난한 이들이 바치는 제물이다(레위 12,8). 참고적으로 부자는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어린양’ 한 마리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구원으로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그는 예언자였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마리와 요셉은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리고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성모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이를 쓰러지게도 일어나게도 하며, 또 적대자의 표징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이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나 보입니다.” 이렇게 즈카르야와 함께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라 할 수 있는 시메온은, ‘구원자’ 오심을 반기면서 예수님의 사명에서 몇 가지 새로운 것을 밝힌다. 그의 이 예언은 즈카르야와는 달리, 예수님 부모가 율법을 충실히 지킨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이렇게 그녀는 ‘주님의 얼굴’로 불리는 프누엘의 딸로 많은 자녀로 축복받는 ‘아세르’(신명 33,24) 지파다. 이렇게 복음사가는 그녀의 아버지와 지파를 밝힘으로써 진실성을 부각시킨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주님, 이제야 제 눈이 당신 구원을 봅니다. 이는 당신께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에게는 영광입니다.” 주님의 법에 따라 이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아기예수는 성가정에서 단란하게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듬뿍 받았다. 나자렛 성가정에서의 아기는 하느님의 총애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다.[계속] [참조] : 이어서 ‘19. 예수님의 어린 시절(루카 2,41-5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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