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1. 세례자 요한의 설교[2/3] / 활동 준비기[1] / 부스러기 복음[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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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7-26 | 조회수47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1. 세례자 요한의 설교[2/3](마태 3,1-12; 마르 1,1-8; 루카 3,15-18) / 공관복음[21]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요한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는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요한, 사람에게서 난 가장 위대한 사람 요한(루카 7,28), 그가 지금 신약의 선구자 메시아의 길을 곱게 고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그 길을 준비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요한은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렇게 앞에 가는 세례자 요한은 뒤에 오시는 예수님의 종일 따름이다. 그리고 남의 신발 끈을 푸는 것은 노예나 하는 일이었다. 그렇다. 요한은 예수님의 ‘신발’을 벗어드리는 것이 아닌, 그 메어있는 그 ‘신발 끈’조차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단다. 그만큼 그는 예수님 앞에서는 겸손하였다. 그분 앞에서 감히 몸을 굽혀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그분의 신발 끈을 메어드리는 게 아닌 풀 수 없다는 그 겸손, 너무나 완전 그 자체이신 그분의 면전에서 서성일 이가 아님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더 이상 낮추어도 감히 함께할 수 없다는 그분 종 그 자체로 그분의 길을 닦겠다는 거다. 그래서 그는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이사 40,3-5). 사실 요한이 베푸는 세례는 장차 이루어질 죄의 용서로 더 완전하게 이루어질 또 다른 세례를 준비하였고, 그가 세례를 베풀 그분은 물이 아닌 불과 성령으로 죄의 용서를 실현시킬 것이다. 이처럼 요한의 세례는 용서를 바라는 회개의 세례이지만, 성령의 세례는 완전히 죄를 용서해줄 것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그리고 그 거친 광야와 마주한 요르단 강가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군중에게 거칠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는 말은 아예 혼잣말로라도 꺼내지 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 수 있다.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그리하여 몇몇 군중이 두려워서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렀다. 이렇게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22. 세례자 요한의 설교[3/3](마태 3,1-12; 마르 1,1-8; 루카 3,15-1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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