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7주일] 오늘의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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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7-30 | 조회수35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3년 07월 30일 일요일 [연중 제17주일] 오늘의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예수님께서는 다시 비유를 통하여 하늘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비유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살펴볼 것은 비교되는 대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비교가 되는 것은 밭에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그물입니다. 하늘나라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밭에 숨겨진 보물처럼 값진 것입니다. 또한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습니다. 값진 것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아 그것을 얻고자 노력하는 상인과 같이 역동적인 것이 하늘나라입니다. 그물과 비교되는 하늘나라는 모든 사람을 모아들입니다. 하늘나라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고 그들을 초대합니다. 무엇보다 값지고 역동적이며 모든 이를 모아들이는 하늘나라의 모습은 구약 성경에서 일컫는 지혜와 닮았습니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지혜 7,9) 여겨집니다.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지혜 7,24). “지혜가 언덕 위,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네거리에 서 있다. 성읍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대문간에서 외친다”(잠언 8,2-3). 하늘나라는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선포하신 내용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3,2). 비유는 대부분 하늘나라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하늘나라는 찾고 얻어야 하는 것으로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값집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늘나라가 어떠한지 가늠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고 상상하기 힘든 하늘나라에 비유로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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