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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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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03 조회수689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3년 8월 3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아시아 최고의 갑부이자

홍콩 재벌인 이가성 회장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회장은 30년 동안 자기 차를

운전해 준 운전사를 치하하고자

퇴직할 때 20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 6천만 원의

수표를 건넸습니다.

그러자 운전사는 “필요 없습니다.”라며

그 큰돈을 사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회장님 덕에 이천만 위안

(약 36억) 정도는 모아놓았습니다.”

회장은 깜짝 놀라면서

“자네 월급이 그리 많지 않을 텐데

어떻게 그런 거액을 모을 수가 있었지?”

라고 물었고, 운전사는 대답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제 뒷자리에서

전화하시는 걸 듣고, 회장님이

땅 사실 때 저도 조금씩 사고,

주식 살 때 저도 조금씩 샀더니

어느새 그렇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또 누구를

따르느냐의 중요함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이가성 회장보다

더 훌륭하고 더 힘센 주님을

만나고 또 따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잘 실천하고 있었을까요?

앞선 이야기의 운전사는

회장의 말을 듣고 따랐기에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야만 하느님 나라 안에서

진짜 부유하게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나에게 특별한 이익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익보다,

또 순간의 만족보다

더 중요한 것을 쫓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직접 이 세상에 강림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쫓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이가성 회장의 운전사는

지금의 만족이 아닌,

은퇴 후의 만족을 쫓았습니다.

그 지혜로움을 우리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는 군중에게,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부터 좋은 고기,

나쁜 고기를 고르지 않지요.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밖으로 던져 버린다고 하십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세상 종말에

이루어진다고 하십니다.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떤 고기로 평가될까요?

그릇에 담길 좋은 고기일까요?

밖으로 던져 버릴 나쁜 고기일까요?

좋은 고기로 평가받는 모습은

주님의 뜻을 듣고, 주님의 뜻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 순간에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의 것을 쫓는 사람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마지막 최후 심판 때에 우리 자리가

결정됩니다.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의 상을 찾는다.

처음에는 부모, 그다음엔

친구들의 시선에서,

그러다가 자신의 참모습을

비춰줄 하나뿐인 거물을 찾아 나선다.

사랑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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