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김상조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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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8-03 | 조회수578 | 추천수2 | 반대(1) 신고 |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 불가사의한 일, 신기한 일을 보면 사람들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계신 것을 믿게 하신다. 그리고 사람들의 믿음을 보고 감동하셔서 기적을 베풀어주시기도 하셨다. “어떤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그렇게 보면 믿음과 기적은 상호 교환적인 것이다. 믿음은 기적을 일으킨다. 사람들은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에겐 어떤 것도 맡기지 않는다. 어떤 것이라도 맡길 수 있다. 이것이 기적이다. 결국 믿음을 갖기 위해선 자신의 전부를 내 맡겨야 한다. 어제 치꾸사랑님이랑 대구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문득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말했었다. “전 세계가 모두 차를 세우고 한달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떨까? 각자 자기 집에만 있으면? 기본적인 일상생활만 하고 하는 것들도 모두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그렇게 해본다면 지금 코 앞에 닥친 어두운 경제현실도 다시 살아나고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렇게 한 번쯤 차를 세워두고 걸어다니다 보면 그간 우리가 얼마나 편리만 쫓아다녔는지,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정말이지 전 세계가 이 제의를 받아들이고 한 달이 길다면 중단하고 차 없는 생활을 해 봤으면 싶다. 그러면서도 뒤통수가 가려운 것은 약속을 어기고 엉뚱한 짓을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모든 걱정을 묻어두는 것이 용기있는 믿음의 행위이다. 기적적인 일이 발생할 것이다. 믿음, 믿는다는 것은 이렇게 자기 자신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을 떨치고 온전하게 믿는 분에게 자기를 내 맡기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기적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땅에서 바라는 것을 하늘에서 들어줄 때 기적이라 하지 않고, 기적이라 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심 봉사가 눈을 뜬 것이 기적이라 하지만 그것도 심청이가 제 몸을 바다에 던졌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때문에 심봉사가 눈을 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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