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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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8-03 | 조회수27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3년 08월 03일 목요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성경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낚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만나실 때도 세리였던 자캐오와 식사하실 때도 니코데모와 대화하실 때도 수많은 이들을 가르치실 때도 그분께서는 그물을 던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습니다(4,19 참조). 고기 잡는 방법 가운데 그물을 던지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어부는 자기가 잡고 싶은 물고기만 잡을 수도, 잡고 싶지 않는 물고기를 그물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수도 없습니다. 그저 그물에 걸리는 대로 물고기를 잡아야 합니다. 교회는 어부이신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받아 그물을 던지고 복음을 선포할 뿐입니다. 최종적으로 물고기를 가리는 일은 하느님과 그분의 천사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그분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입니다. 그러한 우리가 같은 그물 안에 있는 다른 이들을 가리고 판단하고 외면하고 손가락질한다는 것이 정녕 어리석지 않습니까? 우리는 모두 불완전합니다. 교회에는 성인도 있고 죄인도 있습니다. 성인도 죄지을 수 있고 죄인도 회개할 수 있습니다. 죄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어떤 이들인지를 놓고 낙담하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 안에 있고 그분의 나라는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오늘도 자기 문제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드러낼 은총의 시간입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듯 그분의 제자인 우리도 사람 낚는 그물을 세상에 던져야 합니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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