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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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23-08-14 | 조회수63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30814.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마태 17,27) 오늘 <복음>의 후반부는 예수님께서 ‘성전세’를 내시는 장면입니다. 성전세는 모세가 “누구나 자기 영혼의 속죄를 위하여 주님께 반 세겔을 내야 한다.”(탈출 30,13)고 말한 대로, 영혼과 육신의 속죄를 위해 내는 세금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금은 자신이 다스림을 받는 왕에게 내는 것임을 일깨워주면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니 성전세를 면제받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십니다. 곧 ‘어떻게 아들이 자기 아버지의 집을 위한 세금을 낼 수 있겠느냐?’는 반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한 마리의 ‘물고기’입니다. 당신 생명의 호수를 헤엄쳐 다니는 한 마리의 물고기입니다. 당신 사랑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는 물고기입니다. 당신 그물에 걸려든 한 마리의 물고기입니다. 그리고 제 입에는 당신 형상이 새겨진 고귀한 동전이 물려있습니다. 당신 말씀이 물려있습니다. 제가 당신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생명의 말씀이 저를 먹여 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마태 17,2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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