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74] 세상의 빛, 두려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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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 작성일2023-08-16 | 조회수25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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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보내주셨다.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빛으로 나아간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는지요? 화창하고 맑은 부활 주간 아침입니다. 어제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순시기에 심은 꽃과 잔디 그리고 꽃나무들이 물이 없어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일찍부터 순례자 정원에 있는 꽃과 나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힘을 잃어가는 꽃들에게 물을 주니 저의 마음에도 힘이 생겼습니다. 세상에서도 너무 강한 세상의 빛에 우리의 영혼이 메말라가며 힘을 잃고 있음을 느낍니다. 세상의 빛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두려움 안에는 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두려움이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두려움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너무 세 물이 필요한 것처럼, 세상의 빛이 너무 세 우리의 영혼이 그 힘을 잃어 갈 때 생명의 물이 필요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 생명의 물을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기 위해 저와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며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하느님께로 회복될 수 있는 이유를 알려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보내 주셨다’ 세상을 너무 사랑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저를, 그리고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소중한 아들, 하나뿐인 아드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한 사랑을 베푼 이유 또한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심판하려는 것은 바로 우리였습니다. 어두움을 가까이 하면서, 즉 두려움에 갇혀 있으면서 스스로 나는 안돼 라고 하며 우리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다른 이들도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들을 구원하시려고 부활하셨으며, 우리더러 그 감옥에서 나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두려움으로 묶어 놓은 그 영혼의 매듭을 풀어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러한 두려움은 근본적으로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나옵니다. 즉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으면 그러한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너희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너희가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고 하시며 그 귀한 사랑을 나누어 주셨고, 주님의 그 사랑을 받으면 내가 스스로 용서하지 못했던 점, 그리고 내 안에 있던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내 안의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주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들을 데리고 나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세상에 얽매여 있는 감옥에서 나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이제 사도들은 성전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모두에게 전합니다.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는 이들 앞에서도 꿋꿋하게 전합니다. 자신들이 받은 축복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이들의 축복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내려주신 축복을 이제 여러분에게 내려주십니다. 주님의 천사를 보내시어 내 영혼의 감옥에서 나오게 하시며, 하느님께로 회복되어 하느님의 말씀인 생명의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오늘 성모님과 함께 하는 이 거룩한 시간을 통하여, 성모님께서 여러분의 영혼의 매듭을 함께 풀어 주실 것입니다. 바로 오늘을 살게 하는 생명의 물입니다. 화답송의 말씀을 기억하며 간절히 기도합시다.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아멘. (2022.4.27.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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