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18)
이전글 매일미사/2023년 8월 18일[(녹)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1|  
다음글 말씀 |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18 조회수63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8월 18일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이 사람은

우울증으로 평생 죽음에 대한

공포와 자살 충동에 시달렸습니다.

이는 형제 모두에게 있는 증상으로,

실제로 8남매 중에서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이 있었지만 모두 포기하고

조용한 산골에 들어가 홀로

은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갔다가 암을 판정받게 되지요.

그리고 이 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 세상을 마치게 됩니다.

과연 이 사람의 삶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불행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정도만 들으면 아마

불행한 삶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평생 죽음을 떠올렸다고 하니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싶지요.

하지만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내 삶이

참 멋있었다고 전해주시오.”

20세기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철학가 비트겐슈타인입니다.

이 마지막 말을 통해 사람들은

그가 ‘행복했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멋진 삶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것이지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무엇을 후회하는지 물으면,

좀 더 즐기지 못했다는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지 못한 후회만

남아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은 평생 자기 삶의

의미를 찾았고, 그 결과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멋지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 즐거움만을 찾으면

마지막 순간에 후회할 일만

만드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만족이 아닌,

주님께서 만족하실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인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라는

혼인의 원칙을 이야기하십니다.

‘혼인의 불가해소성’입니다.

혼인은 남녀의 인격적인 결합일 뿐 아니라

혼인을 통해 남편과 아내는 한 몸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혼인의 의미를 담고 사는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의미를 갖고 살아야 하는데,

그 반대인 미움의 의미만을 찾습니다.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서로에게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몸 안에서 함께하시는

주님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의미 있는 삶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기다림을 기꺼이 감당하려는

마음이야말로 진짜 사랑이다(김경민)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