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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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3-08-21 | 조회수841 | 추천수9 | 반대(0) |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한번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전문을 외우지는 못하지만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구절이 있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시인은 꽃 한 송이 피기까지 온갖 정성과 노력이 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하물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가 기울여야 하는 노력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합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람을 죽이지 말고, 거짓증언하지 말고, 남의 재산 탐하지 말고, 남의 아내 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전해 준 ‘십계명’을 충실하게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저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살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칭찬하시면서 더 좋은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 이곳에서 영원한 생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미 동북부 제 42차 남성 꾸르실료 봉사자’ 모임에 함께 했습니다. 저는 모임을 함께하면서 이분들이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는 그런 마음으로 봉사에 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봉사자들은 매주 수요일에 모여서 8월부터 10월까지 3달 동안 꾸르실료 체험자들을 위한 준비모임을 합니다. 저는 시작 미사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나라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과 같다. 농부가 밭에 묻혀 있는 보물을 발견하면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남성 제42차라는 밭에서 보물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보물은 꾸르실료 교육에 참가하는 체험자들입니다.” 봉사자들에게는 3달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 ‘숙제’가 있었습니다. 숙제에는 ‘묵주의 9일기도, 희생, 선행, 단식, 매일미사 참석, 성체조배’가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는 것은 봉사자들 본인의 영적인 성장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꾸르실료 체험자들이 교육을 통해서 변화되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니 남성 제42차 꾸르실료라는 꽃이 활짝 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니 남성 제42차 꾸르실료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은행에 잔고가 많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처럼 이렇게 기도은행에 기도를 많이 쌓아 놓으면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채워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의 신을 섬겼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바른 길로 올 수 있도록 ‘판관’을 보내 주셨습니다. 판관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앞장섰습니다. 세례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자리에 다른 것들을 모시곤 합니다. ‘재물, 권력, 명예’라는 삼종세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미 빛과 소금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믿음, 희망, 사랑’이라는 삼종세트를 가지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전하는 ‘판관’이 되어야 합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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