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0. 예수님과 율법 / 갈릴래아 활동기[2] / 부스러기 복음[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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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8-21 | 조회수31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 예수님과 율법(마태 5,17-20; 22,34-40; 마르 12,28-34; 루카 10,25-28) / 공관복음[45]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중 당신과 율법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완성하다’에 해당하는 그리스 말은 예컨대 ‘이루다’, ‘채우다’를 뜻할 수 있다. 산상 설교의 문맥은 이 말을 여기에서 두 번째 뜻으로 이해하게 한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해서 예언자들의 말씀이 단순히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 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그 말씀들을 완성으로 이끌어 종교 생활의 법전 곧 율법에 참뜻을 부여하려고 하신다. 그리하여 율법이 근원적인 완성에 이르고 또 애초의 단순성을 다시 찾게 만드신다. 그분의 당신과 율법에 대한 말씀은 계속 이어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의미는 율법의 어떠한 세부 사항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예수님의 계속되는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서 ‘의로움’은 하느님의 율법에 대한 제자들의 충실성을 뜻한다. 그러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의 것과는 달리 새로운 충실성,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이 율법에 부여하신 권위에 따른 해석으로 새롭게 되고 또 더욱 절박하게 된 충실성을 말한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 이는 당신의 계명인 율법을 편법적으로 다루는 당대의 사두가이와 같은 율법 학자들의 관행을 바로잡고자 한 것이었다. 아무튼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그들 가운데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이렇게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대답을 잘하시는 것을 보고 그분께 다가와, "스승님,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슬기롭게 대답하는 그에게 되물으셨다. “그래, 너는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그리고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그대로 살 것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계속] [참조] : 이어서 ‘21. 화해하여라(마태 5,21-30)’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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