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노력으로 빛 속에 머물 수 있게 된다거나, 또 저 어둔 밤을 막기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상태는 나의(하느님) 은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계속 빛 가운데 있기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너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빛은 나(하느님)한테서 온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아무리 네가 빛 안에 있더라도 내가(하느님) 그 빛을 거두는 순간 저 어둔 밤이 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참 겸손이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소품집 p120 - (분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