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산을 넘는 남자의 얼굴에는 그야말로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산 넘으면서 힘들고 숨차기도 했지만 큰돈 벌어 돌아오는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어두워지고 눈보라까지 몰아쳤습니다.

삽시간에 눈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에서 우왕좌왕하던 남자가 작은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눈 속에서 온몸이 흠뻑 젖어 그대로 있으면 추위에 동사할 수 있었습니다.

필사적인 노력으로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불이 전혀 붙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품에서 자신이 그간 고생해서 모은 돈다발을 꺼내 불쏘시개로 사용했습니다.

그리하여 따뜻한 모닥불을 만들 수 있었고, 무사히 아침까지 잘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이윽고 아침이 되자 밤새 그토록 심하게 불었던 눈보라는 그쳤고,

구조대는 모닥불의 연기를 보고 고립된 그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 많은 돈을 불에 태웠지만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생명과 미래를, 아주 싼값에 살 수가 있었으니 나에게 이보다 더 큰 이득은 없구나.'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설정하고,

인생에서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를 성공의 척도로 생각합니다.

또한, 움켜진 물질과 함께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어느 것 하나 내 것은 없습니다.

잠시 사는 동안 주어진 것을 보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이냐, 재물이냐’(마태 6,24)에서 두 주인을 함께 섬길 수 없답니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인생에서의 삶의 가치를 재물이 아님을 분명히 말합니다.

“매일 아침 당신 앞에 살아야 할, 24시간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가질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하자.

당신이 투자할 것은 돈이 아닌, 당신의 삶 그 자체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