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뚝박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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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08-27 | 조회수35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오늘 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매어 주리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한 구절만 짤막하게 묵상하였습니다.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매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를 묵상하다보니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연상됩니다. 오늘 독서의 한 구절인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라는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말뚝박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놀이의 일종입니다만 군인들에게는 군 생활을 잘하면 “너는 여기에다 말뚝 박아라.”는 말들을 합니다. 이는 병사들이 직업군인으로 남을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 제대할 때가 다 된 병장이 되면 나가서 무엇을 하면서 살까 걱정을 합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온 사람은 다시 공부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는 자들은 무엇인가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중압감에 힘들어 합니다. 이럴 때 병장의 대열에 속하거나 상병 말년이 되면 웃으면서들 이렇게 말합니다. “야 말뚝박아.” 사회생활이 걱정이 돼도 병들은 세상 밖으로 나가 살려고 제대를 희망합니다. 그래도 헌병병과를 받은 이들은 제대하기보다 군대에 말뚝을 박아 다시 교육을 받고 하사부터 다시 근무를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병 시절의 짬밥이 있으니 하사도 제법 무게 있는 하사겠지요. 오늘 독서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주시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받아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아 흔들림 없는 이가 되어 영광의 왕좌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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