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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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8-28 | 조회수31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08월 28일 월요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불행하여라.”라는 낱말은 단죄나 위협보다는 안타까움과 아픔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랑으로 훈육하는 탄식입니다. 이 표현이 오늘 복음과 이틀 뒤 복음에 잇달아 나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통하여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오늘 그분의 말씀으로 우리와 우리 가정, 교회와 사회를 비추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는 사람들에 대하여 탄식하십니다(13절 참조). 그들이 소개하는 하느님께서는 무섭고 엄한 심판관으로 좀처럼 자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어떻게 소개합니까? 성경 본문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이들에 대하여 탄식하십니다(14절 각주 참조). 예수님께서는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하는 자들을 꾸짖으시면서 이들은 더 엄한 벌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살면서 일정한 수고의 대가를 받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루카 10,7; 1코린 9,13-14 참조). 그러나 기도를 비롯한 종교적 의례와 행위를 자신을 부유하게 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위선으로 가득 찬 행동입니다. 그것은 종교를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전락시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상인들을 내쫓으시며 그들이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르 11,15-19 참조). 사도행전에는 성령의 은사를 돈으로 매수하려 한 시몬이라는 자가 베드로 사도에게 엄중한 질책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8,18-24 참조). 오늘 복음 말씀에 나오는 예수님의 탄식들에 대하여 하나씩 묵상하며 우리가 끊어 내고 걷어 내야 할 것들을 성찰하면 좋겠습니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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