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9.05) | |||
---|---|---|---|---|
이전글 | 매일미사/2023년 9월 5일[(녹)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1| | |||
다음글 | 예수님의 평화 |1|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9-05 | 조회수61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3년 9월 5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사람이 아무런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순수 맨몸 운동으로, 상체와 가슴 근육 더불어 전신의 핵심 근육들을 균형감 있게 단련시켜 주는 운동은 무엇일까요? 아마 딱 생각나실 것입니다. 팔굽혀펴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팔굽혀펴기의 숫자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아닙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꾸준히 팔굽혀펴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숫자가 늘어났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팔굽혀펴기를 정상적으로 하기에 힘이 부족하다면서 무릎을 땅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이 역시 효과가 있으며, 힘들다고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편하게 하다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렵고 힘들어도 또 지루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운동도, 공부도, 기도도…. 어쩌면 기본에 충실할 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쉽고 편한 방법만을 생각하지요.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주님과 함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멈추지 않고 기도, 묵상을 하면서, 철저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습니다. 카파르나움에서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 소리는 사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베드로가 말했던 고백과 거의 일치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베드로에게 했던 칭찬이 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고 복음은 말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권위와 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권위는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까지도 고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참된 권위를 배워서 세상의 모든 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기도로 가능할까요? 또 주님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도 단 한 번의 선행과 자선만으로도 충분할까요? 아닙니다. 단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편법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우직하게 주님의 뜻을 따르는 성실함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 어떻게 나아가고 있을까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주님께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위지안) 사진설명: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