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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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3-09-11 | 조회수635 | 추천수5 | 반대(0) |
1923년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브라더스’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올해는 디즈니의 꿈이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디즈니랜드는 미국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사람들에게는 미국인의 꿈과 희망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미국사람들은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린 시절 꿈을 키웠습니다.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악이 이기는 것 같지만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난은 불행의 원인이 아니라 단지 불편한 것이라고 알았습니다. 미국인들은 경제 대공황에서도, 전쟁에 참전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디즈니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꿈과 희망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인들과 함께 100주년을 맞이하는 디즈니랜드엘 다녀왔습니다.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행진을 보았습니다. 미키마우스, 피터팬, 신데렐라, 라이온 킹, 미녀와 야수, 알라딘의 주인공들이 행진을 하였습니다. 밤에는 ‘불꽃놀이’를 보았습니다. 성을 중심으로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펼쳐지면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라는 말처럼 100년 전에 시작된 디즈니의 꿈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0년 전에도 ‘꿈’을 꾸었던 분이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입니다. 그분의 꿈은 ‘성공, 명예, 권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꿈은 ‘십자가, 나눔,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회당에서 자신이 꿈을 성경 말씀을 통해서 선포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님의 꿈은 ‘하느님나라’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나라’를 기쁜소식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나라에서는 ‘참된 행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참된 행복을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이들은 행복하다.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를 받으셔야 할 분이 기도하셨습니다. 섬김을 받으셔야 할 분이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영광의 자리에 앉으셔야 할 분이 홀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분의 기도, 섬김, 십자가는 죽음을 넘어 부활의 영광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오늘 12명의 제자를 선발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들을 ‘사도’라고 부릅니다. 복음서는 자랑스럽게 사도들의 이름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제자들은 기쁜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병자들을 고쳐주었습니다. 마귀들을 쫓아내었습니다. 예수님의 꿈은 인류역사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예수님 이전(Before Christ)와 예수님 이후(Anno Domini)’로 구분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가르침을 받은 대로, 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세례를 받은 모든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꿈’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꿈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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