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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꽃힌 신부 ★ 제2부 22 예수님은 내맡김의 완전한 전형典型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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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안나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12 조회수221 추천수4 반대(0) 신고

pp215-220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제2부 내맡김의 비법과 진리
22 예수님은 내맡김의 완전한 전형典型이시다
2010. 04. 26.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요한 6,38)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요한 5,30)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우리를 지금의 이 악한 세상에서 구해 내시려고, 
우리 죄 때문에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갈라 1,4)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6,10)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22,42)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태 12,50)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40)



이쯤 하면, 
‘예수님께서 왜 이 세상에 오셨는가’를 잘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아버지(성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가? 
아버지의 뜻은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죄와 죽음에서 구원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당신 친히 모범을 보여 주신 그대로 하면 된다.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밝히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한다.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테살 4,3)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데, 
과연 우리가 우리 자신만의 노력으로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수많은 거룩한 성인께서 이미 경험하셨듯이, 
그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그 답을 보여 주셨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요한 5,30)

“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요한 8,28-30)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요한 14,10-12)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당신 스스로 하지 않으셨다. 
단지, 아버지 하느님 안에 머물며 
아버지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만 하셨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적은 
오직 아버지 하느님의 가르침에 의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오로지 아버지 하느님의 가르침에 의한 삶을 사신 것은 
당신 자신을 온전히 아버지 하느님께 내맡겨
아버지 안에 머무르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겨 그분 안에 머물 때만 
‘거룩한 삶’이 가능하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크신 능력으로 그렇게 이끌어 주시는 것이다.



“현세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능한 완전함이란 어떤 것인가? 

매 순간 하느님께 직접 향하는 그런 완전함은 아니며, 심지어 
반의도적으로 저지른 경미한 죄를 모두 피하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우리의 생각과 욕구, 행동이 적어도 실제적으로 그분에게로 향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순수해지도록, 
봉헌이 온전한 것이 되도록 가능한 한 힘껏 노력한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의 온 가슴과 온 마음, 온 영혼과 온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진지하고 충실하게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뜻하며, 
일상 안에서 베풀어야 할 때 기꺼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완전함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믿음과 그분의 자비로운 섭리와 사랑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삶과 거룩함》, 150-151)


“거룩함의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라는 명백한 바보짓에 자신을 기꺼이 내놓는 것, 
확신에 찬 즐거움으로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 바보짓은
물질적이고 정시적인 차원 모두에서 자신에 대한 모든 관심을 포기하는 것으로, 
그리스도께 온전히 맡기기 위하여 세속적인 자아를 죽음에 내맡기는 것이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집착을 버리는 것으로 완전한 포기의 행위이다.”
 (《삶과 거룩함》, 157-158)


위의 토머스 머튼의 말이 바로 하느님께 내맡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맡김은 미약한 우리를 ‘하느님의 거룩함’으로 이끌어 준다.
우리를 하느님 가까이로 이끌어 준다. 
우리를 하느님과 일치시켜 준다.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준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의 모든 것을 성부 하느님께 온전히 내맡김으로 
아버지의 뜻을 완성시키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김’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 땅(내 영혼)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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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참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는 것,

즉,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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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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