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우산 천사와 수레 할아버지 / 따뜻한 하루[1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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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9-12 | 조회수30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지난 한창 무더위 장마철에, 매일 같이 동네 폐지를 줍던 한 할아버지는 배고픔을 달래려 잠시 줍던 일손을 멈추고는 식사하러 가시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서 온몸이 젖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우산도 없었지만, 수레를 몰아야 했기에 비를 피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때 한 마음씨 따뜻한 여성분이 할아버지께 선뜻 우산을 씌워드렸습니다. 자기 옷이 다 젖는데도 오히려 할아버지를 향해 우산을 더 가까이 했습니다. 그렇게 한 우산아래 할아버지는 여성의 도움을 받으며 1km 남짓 걸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음을 알아차린 여성은 잠시 기다리시라고 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3만 원을 인출하여 할아버지께 용돈으로 드렸습니다. 이후 누군가가 이 안쓰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서는 언론사를 통해 세상에 알렸고, 세상은 '우산 천사, 비속의 따뜻함, 올 들어 가장 멋진 사진'이라며 찬사를 쏟았습니다. 이후 할아버지는 전혀 알지 못하는 그 여성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정말 고마웠습니다." 라고 말했답니다. 여성은 슬하에 자녀를 둔 엄마로 교육계 종사자 분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족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을 만큼 참으로 겸손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행은 도움 받는 이, 도움 주는 이, 또 곁에서 지켜보는 이에게도 세상은 여전히 살맛나는 아름다운 곳임을 알게 모르게 행복을 담아 전염시키나 봅니다. 이는 저 아름다운 사진 한 장에 담긴 따뜻한 천사가,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올바른 자선’에 대해 새길 것을 이르셨습니다(마태 6,1-4).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남에게 선행과 같은 자선을 하는 것은 이제는 의무라기보다 기쁨을 안깁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의 따뜻한 자선은 자신은 물론 모두에게 행복을 전달해 줍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께서 사진으로 꼭 남겨주십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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