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난 단지 협력자일 뿐 / 따뜻한 하루[1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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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9-14 | 조회수21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세계 최초의 흑인 오페라 가수로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로 기록되고 있는 마리안 앤더슨, 그녀는 1925년 28세로 '뉴욕 필하모닉'의 신인 콩쿠르에서 당당히 1등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935년에는 흑인 최초로 잘츠부르크 공연을 하였고, 이를 본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한 세기에 한번쯤 나올만한 ‘신의 소리’를 가졌다면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1939년 링컨 광장의 야외 연주회에는 무려 7만 5천여 명이 몰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 세기의 성악가인 그녀는 평소 '나'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을 유독 즐겨 썼는데, 그녀 말을 관심 있게 듣던 이가 그 이유를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노래하면서 주위를 보면,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작곡가가 있어야 하고 피아노 반주자가 있어야 하니, 그 속의 나는 작은 협력자일 뿐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로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간 명언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공동체 안에서만 완전해질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믿는 이들의 ‘공동체 생활’에 대해, 일러주셨습니다(마태 20,25-28). “민족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너희는 섬기는 이 되어야 하며, 지도자 되려는 이는 그들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 받으러 온 것이 아닌 섬기러 왔고, 몸값으로 내 목숨 바치러 왔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우리 엄마’ 등 이렇게 우리 한국 사람들도 '우리'라는 말 쓰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는 모진 역사를 겪으면서, 함께 살려는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이익 추구도 중요하지만, 각자가 나눔의 협력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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