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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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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15 조회수47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 휴가 때,

경상도의 군위 지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여기가 너무 멋있다는 평을

인터넷에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위 지역 여행의 첫 번째 장소가

영화 촬영지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아무런 감응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주변 경관도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고,

촬영했던 집 역시

별 볼 일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다른 관광객들은

“너무 좋다”를 외쳤습니다.

여기가 주인공이 앉아 있던 곳이라면서

마루에 앉아 사진을 열심히 찍고,

마당에 놓인 자전거를 타면서 주인공이

타던 자전거라면서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까요?

영화를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일찍부터(83년)

컴퓨터 모니터를 봐서 시력이

안 좋아진 후로 영상을 잘 보지 않습니다.

극장에 가 본 지도

거의 10년이 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영화 촬영지라고 해서

기억나는 것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주님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만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자기가 너무 종교에만

빠져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주님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 성지순례를 가서도 그렇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으셨던 분은

계속해서 감탄사를 외치십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읽지 않고,

신앙생활도 소홀히 하셨던 분은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하십니다.

“왜 이렇게 성당만 가는 것입니까?”

라는 불평만 하십니다.

주님을 알아야 미사나 기도를 통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그 안에서 큰 기쁨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함께하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날에 맞게 복음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바로 전에

남기신 유언을 들려줍니다.

그 자리에서 이 유언을 들었던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고장담했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고 십자가 곁에 있었던

성모님과 몇 명의 여인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특히 성모님께서 아들과 함께하면서

더욱 하느님의 뜻을 아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할 때,

시메온 예언자에게 들었던

이 아기는 이스라엘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4-35)의 말이 다시금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커다란 고통 안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함께할 것을 더 분명히 아셨을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알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떤 고통과 시련 안에서도 큰 희망을 발견하면서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조금도 고통을 주지 않는 것은

진정한 즐거움도 주지 못한다.

(미셸 몽테뉴)

사진설명: 고통의 성모 마리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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